美재무부 장기국채 바이백규모 확대에 뉴몬트 주가 7.9%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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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재무부 장기국채 바이백규모 확대에 뉴몬트 주가 7.9%급등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6.08.2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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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광회사인 뉴몬트 코퍼레이션(이하 뉴몬트) 주가가 19일(현지시각) 미국 재무부의 바이백(조기상환) 규모 확대 발표 후 금값 상승에 힘입어 7.9% 상승했다. 

세계 최대 금광회사인 미국 뉴몬트파이닝코퍼레이션 로고.사진=뉴몬트
세계 최대 금광회사인 미국 뉴몬트파이닝코퍼레이션 로고.사진=뉴몬트

20일 미국 금융시장 전문 매체 마켓워치와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뉴몬트는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날에 비해 7.9%오른 125.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올해 첫 거래일인 1월2일(종가 101.22달러) 이후 이날까지 주가는  23.57%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1318억 달러로 집계됐다.

미국 재무부는 10~20년과 20~30년 구간의 장기 이표채에 대한 유동성 지원 바이백(Buyback, 조기상환) 규모를 기존 회당 최대 20억 달러에서 회당 최소 40억 달러로 2배 이상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에 18일 5.34%로 2007년 6월 이후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만기 30년짜리 미국 국채 금리는 5.18%대로 급락하고 미국달러 가치는 3개월 사이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유로와 엔 등 주요 6개 통화와 견준  미국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98.82로 마감해 전날 종가(99.66)에 비해 0.84% 하락했다. 

미국달러로 금액이 표시되고 국제사회에서 거래되는 금의 가치는 달러가치와는 반대방향으로 움직인다. 즉 달러가치가 내려가면 금값은 반대로 올라간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의 대규모 국채 바이백 발표 영향이 본격 반영된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 인도 금선물 가격은 전날에 비해 2.82% 급등한 4479.90달러로 치솟았다. 장초반에는 미국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 압력으로 전날 대비 1.3% 하락한 온스당 4363.21달러 선을 기록했으며, 최저 4320달러 부근까지 밀리기도 했다. 

뉴몬트 주가가 오른 것은 금값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 전망을 가격에 반영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금광 기업은 금을 채굴하고 제련하는 데 드는 고정 비용(인건비, 설비비 등)이 대체로 일정하다. 따라서 금 시세가 상승할수록 생산 비용을 제외한 마진(판매가와 생산비 차액)은 기하급수록 늘어나는 효과가 생긴다. 

뉴몬트는 금값 상승에 힘입어 매우 강력한 실적을 거뒀다. 올해 1분기에 매출 73억 700만 달러에 영업이익 44억 8500만 달러, 당기순익 33억 달러, 조정EBITDA  51억 5400만 달러를 거뒀다. 전년 동기와 견줘 매출액은 45.85%, 영업이익은 122.47% 급증했다. 은과 구리 부산물 판매가 크게 늘고 생산비용이 안정돼 마진이 극대화하면서 영업이익은 2배 이상으로 폭증했다. 

2분기에는 매출 61억 2000만 달러, 영업이익 31억 5500만 달러, 당기순이익 22억 달러, 조정 EBITDA 38억 달러를 올렸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15.06%, 영업이익은 30.53% 증가했다. 2분기에는 전 세계계의 고임금 현상, 디젤유 가격 상승 등 인플레이션 여파로 영업이익 증가율이 다소 둔화됐다. 그럼에도 2분기에는 22억 달러의 잉여현금흐름(FCF, 회사 통장에 순수하게 남은 알짜배기 현금)을 기록해 상반기 누적 FCF는 53억 달러 규모로 불어났다. 

미국 금광기업 뉴몬트의 아프리카 가나 아하포 노스 프로젝트에서 생산해 용해한 금이 지난해 9월 처음으로 용광로에서 부어지고 있다. 사진=뉴몬트
미국 금광기업 뉴몬트의 아프리카 가나 아하포 노스 프로젝트에서 생산해 용해한 금이 지난해 9월 처음으로 용광로에서 부어지고 있다. 사진=뉴몬트

뉴몬트는 금, 구리, 은, 아연, 납의 생산과 탐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광산 회사로 주로 미국, 호주, 페루, 가나와 수리남에서 운영 또는 자산을 보유한 금 생산업체다.

경쟁사인 배릭 골드(Barrick Mining)와 오랫동안 이어온 네바다주 금광 합작 벤처(네바다 골드 마인스)관련 법률 분쟁과 조건을 재조정하는 데 성공하면서 불확실성을 완전히 해소했다. 또 개발되지 않은 네바다주 노섬벌랜드 골드 프로젝트를 캐나다 스트라이크포인트 골드(StrikePoint Gold)에 최대 1억 2000만 달러 규모로 매각하기로 합의하는 등 비핵심 자산 유동화를 착실하게 하고 있다.

뉴몬트는 약 6850만 온스의 금 매장량과 약 2만 3000 평방 마일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으로 지분율은 약 11.47~97%이다. 이어 뱅가드그룹(약 10.27%), 스테이트 스트리트(약 4.97%)의 순이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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