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비카 커피, 브라질 가뭄에 따른 공급 부족 우려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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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비카 커피, 브라질 가뭄에 따른 공급 부족 우려에 상승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5.04.29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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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커피 판매업체 대표 "원두 가격 30% 상승 체감"

고급 원두 커피의 원료인 아라비카 커피 품종 가격이 최대 생산국인 브라질의 가뭄에 따른  공급 부족 우려로 가격이 상승했다. 원두를 볶아서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중간상들은 원두가격이 올들어 30%는 올랐다고 주장하고 있다.

브라질 커피 산지인 미나스제라이스주의 12개 행정구역 중 하나인  캄포 다스 베르텐테스(Campo das Vertentes Region)의 커피농가에서 농민들이 커피를 고르고 있다. 브라질의 가뭄으로 아라비카종 커피 선물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사진=월드커피포털
브라질 커피 산지인 미나스제라이스주의 12개 행정구역 중 하나인  캄포 다스 베르텐테스(Campo das Vertentes Region)의 커피농가에서 농민들이 커피를 고르고 있다. 브라질의 가뭄으로 아라비카종 커피 선물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사진=월드커피포털

29일 한국수입업협회에 따르면,  미국 선물시장에서 커피 선물은 28일(현지시각)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뉴욕 ICE선물거래소에서 아라비카 커피 7월 인도 선물(KCN25)은  전날에 비해 2.55%(10.20센트) 상승한 파운드당 4.1005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두달 발 잔이세 가장 높은 가격이다. 

또 같은 거래소에서 로부스타 7월 인도 커피 선물은 (RMN25)는 0.04%(2센트) 하락으로 마감했다. 로부스타 커피는 인스턴트 커피 원료로 쓰이며 브라질은 물론,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권에서 생산된다.

브라질 아라비카 커피는 계속되는 가뭄에 따른 생산 감소 전망, 브라질 3월 녹색 커피 수출 감소, 전 세계 아라비카 공급 부족 전망, 콜롬비아 작황 회복 지연 탓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네덜란드 라보뱅크는 최근 핵심 산지의 가뭄으로 커피나무의 개화가 감소했다며  브라질의 2025/26년 아라비카 커피 수확량이 전년 대비 13.6% 감소한 3810만 자루(1자루=60kg)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라보뱅크는 반면,브라질의 로부스타 커피 생산량은 7.3% 증가한 2470만 자루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리우타임스에 따르면, 브라질 농산물공급공사 '코납(Conab)'은 올해 브라질 전체의 생산량은 5180만 자루로 전년대비 4.4% 줄고 특히 아라비카 생산량은 12.4%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바차트닷컴은 로부스타 커피는 "공급 증가 전망, ICE 재고 증가,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 마렉스(Marex) 글로벌 커피 잉여 전망 탓에 가격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바차트닷컴은 브라질 통화인 헤알화 강세도 커피 가격을 떠받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달러화에 대한 헤알화  가치는 3개월 사이 최고치로 솟았다. 헤알화 강세는 브라질산 커피의 가격경쟁력을 떨어뜨리는 만큼 수출이 줄어들게 하는 요인이 된다. 브라질산 커피 물량이 수출시장에 덜 나오면 공급 부족에 따라 가격은 오르게 마련이다.

바차트닷컴은 "공급 우려가 커피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브라질 생두 수출업체 단체인 세카페(Cecafe)는 3월 브라질의 커피 수출은 295만 자루로 전년 동월 대비 26% 감소했다고 밝혔다. 브라질 정부 통산물 통계기관인 코납(Conab)은 2025/26년 브라질 커피 수확량이 전년 대비 4.4% 감소한 5181만 자루로 3년 사이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납도 2024년 커피 수확량 예측치를 5420만 자루로 9월 예측치(5480만 자루)보다 1.1% 낮춰잡았다.

바차트닷컴은 ICE 등록 창고의 아라비카 커피 재고량이 이날 기준으로 82만6304자루로 늘어난 것은 앞으로 아라비카 커피 가격의 하락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현재 진행되고 있는 글로벌 무역전쟁도 커피를 포함한 상품 가격을 깎고 있으며 무엇보다 높은 관세는 브라질산을 비롯한 수입산 커피 가격을 올리는 만큼 커피 수요가 줄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서울에서 원두를 볶아서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J모 대표는 "올들어 생두 가격이 30%는 상승한 것 같다"면서 "저가 커피판매점들은 박리다매가 아니면 수익을 내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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