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지류가격, 3년 만에 최고치
상태바
국제 유지류가격, 3년 만에 최고치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5.08.09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FAO 유지류 가격 지수 166.8 7.1% ↑ 3년만에 최고
식량가격 지수 130.1 2년 5개월 만에 최고.

수요증가와 공급부족에 국제 유지류 가격이 지난달 7.1% 오르면서 3년 사이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육류가격도 오르면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가 2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시민들이 팜오일을  통 앞에 서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치솟는 국내 식용유 가격 안정을 위해 식용유 원료인 팜오일 수출을 금지했다. 사진=DW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시민들이 팜오일을 통 앞에 서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치솟는 국내 식용유 가격 안정을 위해 식용유 원료인 팜오일 수출을 금지했다. 사진=DW

9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유지류 가격지수는  6월에 비해 7.1%(11.1포인트) 상승한 166.8로 치솟으며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계절상 수요 증가와 공급 부족으로 팜오일과 대두유, 해바라기유 가격이 상승하면서 유채유 가격 하락을 상쇄한 결과로 풀이된다.

국제 팜모일 가격은 두 달 연속으로 상승했다. 다른 식물성 기름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개선되면서 전 세계 수입 수요가 계속 살아난 덕분이었다.

팜오일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가 세계 1위와 2위 생산국이다. 태국이 3위 생산국이다. 최대 생산국인 인도네시아는 바이오디젤 중 팜유 비율을 40%로 높인 바이오디젤 B40을 도입하기로 했는데 이 비율을 50%로 올릴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팜오일 비율을 50%로 올린 바이오디젤 B50 상용화하면 인도네시아 국내 팜오일 소비가 300만t 증가할 것이라고 인도네시아 투자은행 CIMB가 최근 밝혔다.

대두유는 미주지역의 바이오연료 생산을 위한 원료 수요 전망에 힘입어 가격이 상승했고 해바라기유 가격은 주산지인 흑해지역의 계절상 공급이 빠듯해진 영향으로 올랐다.

반면, 유채유 가격은 유럽산 햇기름이 시장에 나오면서 7월에는 하락했다.

아제르바이잔의 해바리기꽃들. 계절상 공급이 빠듯해지면서 유엔의 7월 세계식량가격지수 중 유지류가격 지수를 구성하는 해바라기유 가격은 상승했다. 가 사진=유엔식량농업기구(FAO)
아제르바이잔의 해바리기꽃들. 계절상 공급이 빠듯해지면서 유엔의 7월 세계식량가격지수 중 유지류가격 지수를 구성하는 해바라기유 가격은 상승했다. 가 사진=유엔식량농업기구(FAO)

FAO는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가격 동향(95개)을 조사해 5개 품목군(곡물, 유지류, 육류, 유제품, 설탕)별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작성·발표한다. 2014~2016년 평균값을 100으로 이보다 높으면 인상, 낮으면 하락으로 평가한다.

7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1.6% 상승한 130.1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2월(130.7포인트) 이후 2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 2월 상승세 전환 후 지난 5월 하락했다가 6월 상승 전환한 뒤 2개월 연속 상승세다.

중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한 수요 급등으로 쇠고기와 양고기 가격이 오르면서 육류 가격지수는 이전 최고치인 6월 보다 1.2% 상승한 127.3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곡물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8% 내린 106.5로 나타났다. 곡물 가격지수는 북반구의 밀 수확에 따른 공급 확대로 5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설탕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 하락한 평균 103.3으로 설탕 수요 회복 징후에도 브라질과 인도의 생산량 증가에 대한 기대로 5개월 연속 내렸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

[알림] 이 기사는 투자 판단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