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銀, 10개월 연속 금매수...금값 역대 최고치 일등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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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銀, 10개월 연속 금매수...금값 역대 최고치 일등공신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5.09.0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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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10개월째 금을 사들이고 있다. 금값이 올해 들어 35%나 급등하며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는데 일등 공신 역할을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값이 고공행진을 하는 가운데서도 인민은행이 2023년부터 공격적인 금 매수를 지속하는 것은 외환보유액 내 자산을 다변화해 미국 달러 의존도를 낮추고 위안화의 국제 신뢰도를 높이려는 전략 포석으로 풀이된다.

중국 인민은행이 8월까지 10개월 연속으로 금 매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은 중국 오성홍기를 배경으로 한 골드바. 사진=킷코뉴스
중국 인민은행이 8월까지 10개월 연속으로 금 매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은 중국 오성홍기를 배경으로 한 골드바. 사진=킷코뉴스

8일 인민은행 발표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중국의 금 보유량은 7402만  온스(약 2301t)로 집계됐다. 7월 말 보유량(7396만 온스)에 비해  달 새 6만 온스(약 1.9t) 늘어난 사상 최고치다. 이로써 인민은행은 지난해 11월부터 10개월 연속 금 보유량을 늘렸다.

중국은 지난해 44t을 매수한 데 이어 올들어서는 21t의 금을 사들였다.

인민은행의 보유 금 평가액도 2439억 9000만 달러에서 2538억 4000만 달러로 불어났다.

중국은 외환보유액 자산 다각화를 위해 2023년부터 금을 대량 매입하고 있다. 2023년부터 올해까지 금값이 고공행진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금값이 고공행진을 하는 가운데서도 중국의 금 매입 지속은 장기 안전자산이라는 금의 가치를 확신하는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과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각국 중앙은행의 꾸준한 금 매입은 세계 금값 상승 압력을 키우는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신흥국들은 러시아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서권이 러시아 외환보유액의 절반인 3000억 달러의 자산을 동결하자 보유액 다각화를 위해 금 매수에 나섰다. 

중국 공식 외환보유고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7% 수준으로, 세계 평균(15%)에는 아직 못 미치지만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 일각에서는 국부펀드나 국유은행 보유량을 포함한 중국의 실제 금 보유량이 공식 발표치인 2300여t을 훌쩍 웃도는 5000t 이상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과거 중국금협회 허후이민(Hou Huimin) 부사무총장은 2008년 금융위기와 중국의 국제 지위를 감안해 2009년까지 금 5000t을 보유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중국이 금 5000t 이상을 보유한다면 이는 미국(8133.5t) 다음으로 많은 금을 보유국이 된다. 이렇게 되면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보다 많다. 

국제금값은 최근 상승랠리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 등에 지난 4일(미국 현지시각) 7거래일 만에 하락반전했다. 이날 선물시장인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 금 선물은 전날에 비해 0.8%(28.8달러) 내린 온스당 360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금값은 올해 들어서만 35% 급등해 지난 2일에는 온스당 2508.5달러로 기존 최고가 기록을 넘어섰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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