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전지 사업을 하는 두산퓨얼셀의 영업적자가 단기간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두산퓨얼셀은 지난해 영업적자로 마감한 데 이어 올들어 1분기와 2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냈다.
두산퓨얼셀은 도시가스망을 통해 공급된 천연가스로 발전하는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와 인산염연료전지(PAFC), 수소 사업을 하고 있다. 퓨얼셀 트라이젠은 모듈 내부 개질기를 통해 수소를 생산하고, 동시에 스택을 거쳐 전기와 열도 나오는 3중 에너지 생산 모델로 수소 충전소에 직접 설치하므로 고압수소 운송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두산퓨얼셀은 PAFC를 한국에 1294대, 미국에 143대, 영국에 3대 등 총 1437대를 공급하고 391대를 설치하고 있는 중이다. 최대주주는 두산에너빌리티로 지분율은 34.78%다.
NH투자증권은 30일 영업적자가 확대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중립(Hold)'으로 낮추면서 목표주가는 14% 상향한 3만 2000원을 제시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15일 3만7000원을, DS증권은 2일 3만3000원을 각각 제시했다. 두산푸얼셀의 29일 종가는 2만9150원을 기록했다.
두산퓨얼셀은 지난해 매출액 4118억 원에 영업이익 17억 원 적자를 낸 데 이어 올들어서도 1분기 매출액 997억 원에 영업이익 116억 적자, 2분기에 매출액 1285억 원에 영업이익 19억 원 적자 등 적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적자와 관련해 "연료전지 가격 하락, 낮은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생산성, SOFC 신규 설비 증설에 따른 감가상각비 부담, 백금(PAFC 촉매로 사용) 가격 상승에 따른 인산염연료전지(PAFC) 수익성 하락, 수소버스 사업 확대에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정연승 연구원은 "미국향 수주 확대를 통한 매출 확대, SOFC 부문 고정비 절감 확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메리츠증권의 문경연원 연구원은 "미국향 수주의 분기점이 찾아오는 중"이라면서 "올해 3분기 중르로 예상했으나 연말~내년초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학교와 병원 비중이 높지만 내년 상반기에는 중데이터센터(PAFC) 수주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NH증권은 3분기 분기 매출액 1277억 원, 영업적자 49억 원을 기록하면서, 영업적자폭 확대를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SOFC 감가상각비 증가 영향으로 판단된다. 4분기에는 연료전지 매출 확대가 예정되나, 흑자전환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 연구원은 "데이터센터 건설 증가로 하이엑시움(두산 미국 연료전지 법인)을 통한 연료전지 신규 수주를 예상한다"면서 "다만 PAFC의 SOFC 대비 낮은 전력 효율, 제한적인 PAFC 생산여력(235㎿)으로 소형(10~30㎿) 프로젝트 중심으로 신규 수주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시장 규모도 연간 180㎿로 한정된다며 신규로 개발된 SOFC의 본격적 판매까지는 수율 개선 및 Track Record(실적)가 추가로 요구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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