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희토류 5종의 수출통제에 들어가면서 비중국산 희토류를 원료로 영구자석을 제조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진 제이에스링크가 주목받고 있다. 제이에스링크는 호주 희토류기업인 라이너스와 함께 말레이시아에 희토류 영구자석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립하는 것을 추진하는 한편, 미국에는 3100억 원을 전액 투자해 영구자석 제조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이다.
희토류로 만든 영구자석은 휴대폰, 전기차와 풍력터빈, 로봇, 스텔스 전투기 등에 들어가는 모터에 들어간다. 중국은 세계 희토류 공급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으며 미국의 상호관세 정책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 4월 4일부터 자성이 강한 네오디뮴과 디스프로슘, 사마륨과 테르븀 등 7개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에 들어간데 이어 이달 9일부터 홀륨, 어븀, 툴륨, 유로퓸, 이터븀 등 5개 희토류 원소를 수출통제 품목에 추가했다. 전기차 80% 이상이 모터에 네오디뮴 중심의 희토류 영구자석을 사용하며, 전기차 1대당 구동모터에 약 1.6㎏이 들어간다.
13일 관련 업계와 투자 전문 매체 '더벨'에 따르면, 제이에스링크는 최근 충남 예산공장에서 비중국산 희토류로를 활용한 네오디뮴철붕소(NdFeB) 소결자석 시험 행산에 성공했다. 시생산 규모는 1.8t 정도다.
이 자석은 희토류인 NdPr과 철(Fe), 붕소(B) 등을 혼합해 제조한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자력을 자랑하는 영구자석으로 강력하고 효율적인 구동모터 제조에 필수로 사용된다. 하이브리드·전기자동차, 도심항공교통(UAM), 풍력발전기, 로봇, 엘리베이터, 의료기기 등 전 산업에 걸쳐 핵심부품으로 사용된다. 원료는 협력업체로 중국외 최대 희토류 생산업체인 호주 라이너스 희토류가 공급한 것이다.
제이에스링크 관계자는 CNews에 "최근 시생산에 성공한 것은 맞는다"고 확인하고 "샘플 생산을 거쳐 연말께나 내년 초 본격 생산에 들어갈 예정으로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 NdfeB 영구자석을 공급받을 업체도 선정 중"이라고 덧붙였다.
생산에 성공한 제품은NdFeB 계열의 고성능 영구자석 등급인 42SH다.제이에스링크는 조만간 45UH 등급 샘플 생산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 자석은 전기차 구동모터와 UAM 등 차세대 모빌리티 산업에 필수인 고온용 자석으로 제이에스의 핵심 제품군이 될 전망이다.
제이에스링크 측은 "영구자석은 NdFeB 자석, 사마륨코발트(SmCo) 자석, 페라이트(Ferrite) 자석, 알니코(Alnico) 자석 등 4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면서 "이 중 네오디뮴 자석은 가벼우면서도 자력 강도가 가장 높아 우수한 효율성을 자랑하며 강력하고 효율적인 구동모터에 필수 핵심 부품으로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제이에스링크는 "사마륨코발트 자석은 최대 사용 온도가 높고 자력 강도 또한 네오디뮴 다음으로 높아 고온의 환경이 형성되는 전투기, 전차, 미사일 등 방위 산업에 필수로 활용된다"고 덧붙였다.
제이에스링크는 호주 희토류 업체인 라이너스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어 NdFeB 자석의 원료 수급과 완제품 생산 기반을 모두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이에스링크는 라이너스와 말레이시아 쿠안탄에 있는 희토류 분리정제공장 인근에 연간 3000t 규모의 NdFeB 영구자석을 생산할 수 있는 제조공장을 건립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 미국 조지아주와 함께 조지아주 콜럼버스에 연간 3000t 규모의 영구자석 제조 공장을 설립, 2027년 가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코스닥 상장기업인 제이에스링크는 지난 2000년 3월 생명공학회사로 출발했으며 최근 희토류 영구자석 사업으로 영역을 넓혔다. 충남 예산에 영구자석 시설을 완공해 연간 생산능력 1000t 규모로 운영할 계획이다. 제이에스링크의 최대주주는 10일 현재 국제물류주선 기업인 주성씨앤에어로 지분율은 18. 56%다.
제이에스링크는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오전 9시21분 현재 전거래일에 비해 1.59%(350원) 오른 2만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일에는 2만2050원으로 전날에 비해 5.76%(1200원)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6543억 원으로 불어났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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