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의 5주기 추도식이 24일 경기도 수원 가족 선영에서 엄수된다. 삼성은 이건희 선대회장이 남긴 '혁신과 나눔'의 유산을 이어받아 새로운 사회공헌 비전을 준비 중이다. 이건희 회장이 남긴 유산은 한둘이 아니지만 삼성이라는 거대 기업은 물론, 개인과 국가, 사회의 생존을 위해 '혁신'이 필수라는 사실을 각인시킨 점이라고 할 수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고 이 회장 추도식에는 부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등 유족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할 예정이다.
또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 등 전·현직 경영진 150여 명도 참석한다.
추도식 이후 이 회장과 관계사 사장단은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오찬을 함께하며 선대회장의 경영철학과 사회공헌의 의미를 되새긴다.
고 이건희 회장은 1942년 대구에서 태어나 45세 때인 1987년 삼성그룹 회장에 취임했고, 지난 2020년 10월25일 78세를 일기로 타개했다.
삼성그룹 창업자주이자 아버지인 고 이병철 회장과 함께 우리나라의 반도체 산업을 일으킨 주역이다. 그는 반도체 진출 30년 만인 2004년 반도체 공장을 직접 방문해 공장을 '새로운 신화를 창조하자'고 역설했다.
이 회장은 199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신경영을 선언했다. 당시 그는 '마누라와 자식 빼고 바꿔라'라고 요구하면서 삼성에 혁명같은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혁신'이라는 새로운 DNA를 회사 체질에 각인시켰다.
이건희 회장은 많은 것을 남겼다. 세계 초일류 반도체 기업이라는 삼성 외에 많은 사회공헌이라는 유산을 남겼다. 유족들은 2021년 이건희 회장의 유지를 기려 문화재·미술품 기증과 의료공헌을 통해 사회 환원을 실천했다. 한국 미술계 발전을 위해 평생 수집한 2만3000여 점의 문화재와 미술품을 국가에 기증했다. 또 감염병 극복에 7000억 원, 소아암·희귀질환 지원에 3000억 원 등 총 1조 원을 기부했다.
국립중앙박물관에는 정선의 '인왕제색도', 김홍도의 '추성부도', 고려 천수관음 불화 '천수관음보살도' 등 고미술품이, 국립현대미술관에는 김환기 '여인들과 항아리', 박수근 '절구질하는 여인', 이중섭 '황소' 등 한국 근대미술 대표작 1488점이 소장된 것도 이건희 회장과 삼성그룹의 사회공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감히 생각한다.이건희와 삼성이 없는 대한민국을. 그럭저럭 살겠지만 선진국은 아닐 것이라 확신한다. 정주영과 최종현, 이건희 회장이 없었다면 선진국 한국이 있겠는가! 답은 NO!
우리는 그들에게 큰 빚을 졌다. 온갖 고통을 감내하고 홀로 깊이 공부하고 사색하면서 키운 그들의 개척정신,개혁정신, 혁신의 DNA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로 체현됐다. 그리고 전세계를 선도하고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이건희 회장이 뿌린 혁신의 DNA를 이재용 회장이 세상을 바꿀 제품으로 변신시키는 것은 이재용 회장의 몫 만은 아니다.우리 사회 전체가 삼성의 혁신이 자랄 수 있는 토양이 되고 바람과 비, 자앙분이 돼야만 가능할 것이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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