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고체 배터리 투자,이젠 ETF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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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고체 배터리 투자,이젠 ETF로
  • 이수영 기자
  • 승인 2026.06.2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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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는 전고체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집중 투자하는 ETF가 출시됐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바꿔 화재 위험성을 낮추고 에너지 밀도를 높여 전기차외에 휴머노이드 로봇, 우주항공, 도심항공교통(UAM),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고성능 배터리가 필요한 다양한 산업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는 '3세대 배터리'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일일이 관련 기업들을 찾아 투자하기란 쉽지 않다. 

삼성자사운용이 23일 전고체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ETF를 신규 상장했다. 사진=삼성자산운용
삼성자사운용이 23일 전고체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ETF를 신규 상장했다. 사진=삼성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은 'KODEX 전고체 배터리ESS TOP2플러스 ETF'를 신규 상장했다고 23일 밝혔다. 삼성SDI와 나노신소재 등 10여개 종목만 편입한 신한자산운용이 출시한 'SOL 전고체 배터리&실리콘 음극재' ETF와 치열한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이번에 상장된 ‘KODEX 전고체 배터리ESS TOP2플러스 ETF’는 기존 전기차 배터리 중심 투자에서 벗어나 실적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는 ESS와 전고체 배터리의 성장성을 동시에 담은 것이 특징이다.

최근 전기차 중심의 2차전지 산업은 수요 둔화와 경쟁 심화로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인공지능(AI) 산업 확산으로 배터리 활용 분야는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확대와 함께 전력을 효율있게 저장·공급하는 ESS가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부상하고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와 전고체 배터리의 차이, 전고체 배터리의 종류. 사진=이수스페셜티케미컬.한국과학기술평가원
리튬이온 배터리와 전고체 배터리의 차이, 전고체 배터리의 종류. 사진=이수스페셜티케미컬.한국과학기술평가원

이 ETF는 국내 대표 완성품 셀 메이커인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에 총 50% 비중으로 집중 투자한다. 두 기업은 ESS용 배터리 사업 경쟁력을 갖춘 동시에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선도하고 있어 ESS 성장에 따른 실적 개선과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기대를 함께 반영할 수 있는 대표 종목으로 꼽힌다.

이 ETF는 또 전고체 배터리와 ESS 밸류체인 전반에서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에도 투자한다. 전고체 배터리 분야에서는 고체 전해질, 실리콘 음극재, 차세대 양극재 관련 기업을 편입하며, ESS 분야에서는 전력변환장치, 대형 전력기기, 시스템 패키징, 배터리 제조장비 관련 기업에 분산 투자한다.

주요 편입 종목은 이수스페셜티케미컬(고체 전해질), 대주전자재료(실리콘 음극재),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니켈도금박), 엘앤에프(차세대 음극재), LS ELECTRIC, 효성중공업, 서진시스템 등 ESS 인프라기업, 씨아이에스 등 장비업체이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의 뿌리가 되는 원재료인 황화리튬 대량 생산 1위 기업이다.  대주전자재료는 원재료를 가공해 배터리에 들어가는 고체 전해질 형태의 최종 소재를 완성하고 전고체 배터리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초고용량 음극재를 생산한다. 

엘앤에프는 전고체 배터리에 최적화된 고용량 고안전성 양극재을 개발, 제작하고 있고 롯데에너지머티리얼은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특성상 발생하는 '황에 의한 동박 부식'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동박 양면에 니켈을 도금한 박을 생산한다. 

LS일렉트릭은 배터리 셀이나 고체 전해질 같은 배터리 소재나 완제품을 만드는 기업은 아니지만 전고체 배터리와 차세대  ESS에 탑재돼 배터리와 전력변환장치(PCS) 내부의 감지 센서 데이터를 AI로 실리간 분석하는 시스템이 '올인원 ESS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대형전력기기 등을 생산하는 효성중공업은 배터리를 모아 하나의 거대한 에너지 저장 시스템으로 완제품화하는 시스템 패키징 공정과 설비를 공급하고 차세대 배터리의 전력 효율을 극대화하고 전력 제어와 연동하는 자체 통합 제어 시스템 소프트웨어(PMS/BMS)를 생산한다. 

서진시스템은 전고체 배터리를 비롯한 차세대 배터리가 대규모 시스템(전기차와  ESS)으로 구현될 때 이를 안전하게 감싸고 보호하는 '메탈 플랫폼과 인클로저(함체)' 완제품 솔루션을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신현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전고체배터리 소재 기업과 ESS 핵심 밸류체인 기업에 투자함으로써 배터리 산업의 다음 성장 사이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면서 "AI 인프라와 로봇, 미래 모빌리티 등으로 확대되는 배터리 산업의 구조적 성장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에게 효과적인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알림] 이 기사는 투자 판단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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