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 실적 회복 좀 더 기다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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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퓨얼셀, 실적 회복 좀 더 기다려야"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6.07.2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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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 1위 기업인 두산퓨얼셀이 프로젝트 이연과 일회성 비용으로 인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하반기 물량 회복과 글로벌 빅테크 데이터센터 수주 가시화에 따라 상저하고(上低下高) 형태의 실적 반등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적 회복의 열쇠는 해외 진출 확대인 셈이다. 

두산퓨얼셀이 생산하는 수소연료전지. 사진=두사퓨얼셀
두산퓨얼셀이 생산하는 수소연료전지. 사진=두사퓨얼셀

하나증권은 26일 두산퓨얼셀에 대한 기업 분석 보고서에서 "주기기 매출 회복 시점은 하반기로 예상되며 추가 지연 이슈가 없다면 매출 규모는 전년 대비 성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에 목표주가 7만 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24일 종가는 4만 2800원이다. 현재 주가는 5월27일 기록한 10만 1500원에 비하면 약 60% 하락했다. 주가는 올들어 약 50% 이상 상승했다. 

다만 CSA(셀스택조립체) 교체와 일부 고정비 등을 감안하면 하반기도 적자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셀스택은 수조연료전지나 수전해 장치의 핵심 부품으로 수소와 산소가 만나 화학 반응을 일으켜 전기를 만드는 셀을 수십, 수백 장식 샌드위치처럼 겹겹이 쌓아 올린 것이다. 

2분기 누적 신규 수주는 37메가와트(MW)이고 2024년~2025년 CHPS(청정수소발전의무화제도) 낙찰분 110MW 규모가 순차로 계약이 이뤄질 예정이다. 2026년 CHPS 입찰 물량은 125MW 규모로 전년 대비 70% 수준으로 감소하지만 60% 이상 점유율은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후부는 2026년 CHPS 개설물량을 하향조정하고 2027년 이후 물량은 추가 고시 개정으로 설정할 예정이다. 기존 연간 일반수소 1300GWh(기가와트시), 청정수소 3000GWh로 입찰시장이 형성됐지만 2026년은 일반수소 930GWh, 청정수소 500GWh로 기존 대비 감소했다.

CHPS는 기존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에서 수소발전 영역만 따로 독립시켜 전용 입찰 시장을 개설한 것으로 한국전력이나 구역전기사업자 같은 전력 구매자는 정부 고시 물량에 맞춰 수소 발전량을 의무 구매해야 한다. 시장은 크게 부생수소나 천연가스 개질을 활용하는 '일반수소발전시장'과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은 '청정수소발전시장'으로 나뉜다. 수소 발전사업자가 경쟁입찰을 통해 낙찰되면 약 15~20년간 장기 전력구매계약(PPA)을 맺어 안정된 사업 운영이 가능하다.  

여기에 해외 계열사를 통한 미국 시장 판매와 셀스택 판매가 더해질 수 있다.

두산퓨얼셀의 주요 금융지표. 사진=하나증권
두산퓨얼셀의 주요 금융지표. 사진=하나증권

두산퓨얼셀의 올해 실적 컨센서는 매출액 5745억 원, 영업이익 279억 원 손실, 내년에는 매출액 8086억 원에 영업이익 427억 원이다.

하나증권은 올해 매출액 5295억 원, 영업이익 888억 원 손실, 내년 매출 6183억 원, 영업이익 188억 원을 예상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두산퓨얼셀의 영업이익이 올해 말까지 3년 연속 손실을 내고 순이익은 내년(63억 적자)까지 4년 연속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한다. 

두산퓨얼셀은 2분기에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5.5% 준 443억 원, 영업손실은 509억 원으로 1분기 만에 적자를 돌아서고 적자 폭이 커졌다. 

두산퓨얼셀의 PAFC 트라이젠. 사진=두산퓨얼셀
두산퓨얼셀의 PAFC 트라이젠. 사진=두산퓨얼셀

인산형 연료전지(PAFC) 부문에서 2분기 중 진행 예정인 주요 프로젝트의 납품 일정이 하반기로 대거 이월되면서 매출 공백이 발생했다.  PAFC란 액체 인산을 전해질로 사용해 수수와 산소의 화학 반응으로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발전 장치다.  

부문별 매출은 주기기 215억 원, LTSA(장기유지보수계약) 228억 원었다.

또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의 초기 수주 공백으로 공장 가동률(조업도)이 떨어져 고정비 부담이 늘었고 과거 납품한 연료전지 부품(CSA)의 품질 이슈에 따른 교체 비용이 미리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앞서 두산퓨얼셀은 올해 1분기에는 매출 1448억 원, 영업이익 13억 원 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2% 증가했고 영업 손실도 폭이 줄었다. 당기순익은 132억 원은 적자를 지속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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