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만 오르나, 은과 백금도 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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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만 오르나, 은과 백금도 랠리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6.08.22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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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부의 국채 시장 개입(바이백, 조기상환) 과 달러화 약세 전환은 금뿐 아니라 은(Silver)과 백금(Platinum) 등 주요 귀금속 전반에 막대한 유동성을 공급하는 기폭제가 됐다. 역사상 금이 앞장서서 길을 열면 은과 백금이 더 큰 변동성을 보이며 무섭게 뒤따라가는 특성이 있다.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규모 2배 확대에 따른 달러 약세에 힘입어 금과 은, 백금 등 귀금속 가격이 랠리를 펼치고 있다.사진은 스위스 귀금속업체 MKS팸프가 생산하는 골드바와 실버바,잉곳. 사진=MKS 팸프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규모 2배 확대에 따른 달러 약세에 힘입어 금과 은, 백금 등 귀금속 가격이 랠리를 펼치고 있다.사진은 스위스 귀금속업체 MKS팸프가 생산하는 골드바와 실버바,잉곳. 사진=MKS 팸프

22일 미국 금융시장 전문 매체 마켓워치와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각)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 은 선물은 전날에 비해 2.06%(1.423달러) 오른 온스당 70.3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당일 최고가는 온스당 70.840달러, 최저가는 68.750달러였다.

은은 주간 기준으로 약 6.89% 오르면서 약 4.7% 오른 금보다 더 강력한 화력을 과시했다. 이날 12월 인도 금 선물은 온스당 4647.70달러에 거래를 마치는 기염을 토했다. 주간 기준으로 금값은 4.7~5% 상승했다.

백금 10월 인도 선물은 전날에 비해 3.04% 상승한 온스당 189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규모 2배 확대에 따른 달러가치 하락으로 다른 통화로 거래하는 구매자들의 진입장벽이 낮아진 데다, 인도와 중국을 중심으로 한 실물 산업용 은 수요와 공급 부족 우려가 복합 작용했다.

유로와 엔 등 주요 6개 통화와 견준 미국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인 달러인덱스는 이날 98.84로 0.06%(0.06포인트) 내려앉았다. 3개월 사이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한 달 동안 약 0.96% 하락했다. 귀금속 가격은 미국달러 가치와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달러가치가 하락하고 있는 만큼 귀금속 가격은 올라가게 마련이다. 

달러가치 약세에 은의 투자매력이 높아지고 있다.사진은 삼성자산운용 은 ETF 실버바 이미지. 사진=삼성자산운용
달러가치 약세에 은의 투자매력이 높아지고 있다.사진은 삼성자산운용 은 ETF 실버바 이미지. 사진=삼성자산운용

은은 안전자산의 성격과 산업용 원자재의 성격을 동시에 가진다. 은은 태양광 패널, 전기차, 고성능 반도체 등 친환경·첨단 산업의 필수 소재다. 실물 은의 만성 공급 부족(Deficit)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국채 금리 하락으로 자금 조달 비용이 낮아지자 산업용 선매수 수요까지 가세했다.

최근 금값이 급등하면서 금·은 비율이 역사적 평균보다 크게 벌어지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은이 금에 비해 지나치게 저평가되었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은 시장으로 급격히 쏠린 것도 은값을 밀어올리는 데 일조했다. 

백금 괴 사진. 사진=FX엠파이어닷컴
백금 괴 사진. 사진=FX엠파이어닷컴

백금도 강력한 지지선을 구축했다. 글로벌 실물 현물(Spot) 시장 가격은 전날에 비해 약 2.84% 상승하며 온스당 1891.40달러 선에 도달해 1900달러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백금 가격 상승률은 14.40%에 이른다. 원자재 시장 내에서 매우 강력한 모멘텀을 증명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백금 역시 미국 재무부의 유동성 공급 조치로 시장의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수소 연료전지와 매연 저감 장치에 필수인 백금의 미래 수요가 다시 재평가받기 시작했다. 백금은 채굴 지역이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러시아 등으로 극히 제한돼 있어, 달러 가치 하락 시 구매력 보존 수단으로 강력한 매력을 가진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

[알림] 이 기사는 투자 판단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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