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출 -3.6%, 바이오수출 연간 100억 달러 첫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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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수출 -3.6%, 바이오수출 연간 100억 달러 첫 돌파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0.11.01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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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수출이 1년 전에 비해 3.6% 줄었다. 수입도 줄었다. 무역수지는 6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수출 총액은 한 달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 호조로 바이오헬스 분야 수출이 지난달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수출증감률 추이와 수출 금액 추이.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수출증감률 추이와 수출 금액 추이.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는 10월 수출액(통관 기준)이 449억8000만 달러, 수입액이 390억 달러로 각각 전년 같은 달에 비해 3.6%, 5.8%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수출입 차이인 무역 수지는 59억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6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월간 수출은 지난 9월 코로나19 국면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7.6% 증가하는 '플러스'를 기록했으나 지난달에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 같은 수치는 전년 대비 조업일수가 이틀이 부족한 영향이 크다고 산업부는 밝혔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평균 수출액은 21억4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하루평균 수출액 5.6% 증가는 9개월 만에 플러스로 반등한 것이며 지난 2018년 10월 이후 최근 2년 내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하루평균 수출액이 21억 달러대를 진입한 것도 13개월 만이다.

품목별로는 15개 주요 수출 품목 중 반도체·자동차·디스플레이·가전·바이오헬스·컴퓨터·이차전지 등 7개 품목이 '플러스였다. 

이 중 반도체는 4개월 연속 증가에 3개월 연속 80억 달러를 돌파했고, 자동차는 2개월 연속 증가에 2017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40억 달러를 기록했다.

또 바이오헬스 수출은 지난달 12억 3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에 비해 47.4% 증가했다. 진단키트의 호조로 14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한 게 주효했다. 바이어헬스 수출은  10월 까지 107억 7000만 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고 디스플레이는 26개월 만에 처음 플러스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바이오시밀러의 가격 경쟁이 지속되고 있으진단키트 등 성능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국산 의료기기에 대한 수증가하고 바이오시밀러의 신규제품 출시 등에 힘입었다"고 분석했다.

바이오헬스 수출은 지난 2015년 60억 달러를 기록한 이후 2016년 67억 달러, 2017년 76억 1000만 달러, 2018년 85억 9000만 달러, 2019년 91억 1000만 달러 등 매년 고속 성장을 이어왔다. 

저유가에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은 각각 22개월, 2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행진을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미국·중국·유럽연합(EU)·아세안 등 4대 시장의 하루평균 수출액이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 9월에는 4대 시장의 총수출이 23개월 만에 플러스를 기록했는데, 이번 달에는 하루평균이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 

10월 수입은 조업일수 영향으로 5.8% 감소한 390억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 플러스를 기록한 데 이어 이번 달엔 한 자릿수대로 감소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59억8000만 달러로 6개월 연속 흑자를 나타냈다.지난해 10월 무역수지는 52억 5000만 달러 흑자였다. 무역수지는  7월 40억 9200만 달러,  8월 37억 9700만 달러, 9월 86억 9600만 달러로 다소 기복이 있었다.이에 따라 올들어 지난달 25일까지 무역수지는 303억 27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무역수지는 지난 2018년 696억 5700만 달러, 지난해 388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우리 수출 시스템의 디지털·온라인화를 적극 추진해 무역구조를 대대적으로 혁신하는 한편, 수출 중소기업 육성을 통해 무역의 저변을 확대함으로써 글로벌 교역시장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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