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앨버말, 리튬 입찰 확대, 중국외 호주에서도 입찰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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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앨버말, 리튬 입찰 확대, 중국외 호주에서도 입찰실시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4.05.0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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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리튬 생산업체인 미국의 앨버말(Albemarle)이 리튬 입찰을 확대한다. 리튬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이차전지 양극재 핵심 소재인 리튬은 '백색황금'으로 통한다.

미국 리튬업체 앨버말에 떼논을 벌어다주고 있는 백색황금 '탄산리튬'.사진=앨버말
미국 리튬업체 앨버말에 떼논을 벌어다주고 있는 백색황금 '탄산리튬'.사진=앨버말

켄트 매스터스(Kent Masters) 앨버말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에서 3~4월 스포듀민 정광과 탄산리튬에 대한 입찰을 네 차례 주최해 리튬 구매업체를 포함한 시장에 대한 이해가 향상됐다고 2일(현지시각)  실적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앨버말은 올해 리튬 판매량의 3분의 2가량이 2~5년간의 평균 가격을 토대로 한 지수를 참조해 이뤄졌으며 나머지 3분의 1가량은 단기 계약이라고 밝혔다.

앨버말은 앞으로 중국은 물론, 호주와 같은 다른 나라에서도 더 많은 입찰을 하는 것은 물론, 수산화리튬도 입찰대상에 추가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앨버말은 5월에도 입찰을 가질 계예정으로 있다. 

몇 년 전에는 리튬 시장은 그동안 고정 가격의 장기공급 계약으로 수급이 이뤄졌으나 리튬 가격 급락으로 배터리 업체와 자동차 업체들이 골머리를 앓으면서 '짝짓기 철'에 현물(스팟) 가격에 프리미엄이나 할인가를 붙여 가격을 정하는 연간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중국 리튬 가격 추이. kg당 위안. 사진=한국자원정보서비스
중국 리튬 가격 추이. kg당 위안. 사진=한국자원정보서비스

한편, 앨버말은 리튬 가격하락으로 매출이 큰 타격을 입었다.시장조사회사 벤치마크 미너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리튬 가격은 지난 3월 말까지 1년 사이에 80% 이상 하락했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리튬 가격은 1년 전인 지난해 5월8일 kg당 174.5위안에서 오르기 시작해 같은해 6월12일에는 kg당 305.5 위안까지 올라 7월12일까지 kg당 302위안대를 유지했다. 이어 7월14일부터 하락해 이달  6일에는 kg당 109.5원을 기록했다. 

앨버말은 1~3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한 1억 3600만 달러, 주당 조정순이익은 전문가 예상 평균치 주당 27센트를 밑도는 주당 26센트를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 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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