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길"브라질. 옥수수 제왕자리 잃겠지만 대규모 공급국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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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길"브라질. 옥수수 제왕자리 잃겠지만 대규모 공급국 남아"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4.05.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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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와 대두 등 주요 곡물의 세계 시장을 놓고 미국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브라질이 풍부한 생산량 덕분에 대규모 공급국으로 자리를 지킬 것이라는 곡물 중개업체 최고경영자의 전망이 나왔다.

브라질의 옥수수밭. 브라질은 미국에서 잠시 빼앗은 옥수수 최대 수출국 지위를 잃어도 여전히 대규모 공급국 자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곡물중개업체 카길의 전망이 나왔다. 사진=스튜어트 A.브라운 엑스(옛 트위터) 캡쳐
브라질의 옥수수밭. 브라질은 미국에서 잠시 빼앗은 옥수수 최대 수출국 지위를 잃어도 여전히 대규모 공급국 자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곡물중개업체 카길의 전망이 나왔다. 사진=스튜어트 A.브라운 엑스(옛 트위터) 캡쳐

세계 최대 곡물 중개업체 카길의 파울로 수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8일(현지시각) 업계 행사에서 "브라질은 풍부한 생산량 덕분에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옥수수 공급국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사 CEO는 그러나 브라질은 지난해 미국을 잠시 추월한 뒤 확보한 세계 최대 수출국 자리를 유지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은 대두를 수확한 땅에 '사프리나(겨울 옥수수 혹은 2모작 옥수수)' 옥수수를 심는 농사를 짓고 있다. 사프리나 옥수수는 연간 브라질 생산량의 70~80%를 차지한다. 사프리나 옥수수는 이에 따라 대체로 매년 하반기에 수출되면서 국제시장에서 미국 옥수수와 직접 경쟁한다.

브라질 농산물공급공사(Conab)은 올해 브라질의 옥수수 총생산량은 전년 보다 약 2100만t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브라질은 2023/24 시즌 옥수수 수출량은 3100만t으로 약 5500만t에 이른 전년에 비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코납은 예상한다.

코납은 지난달 현 브라질 전체 옥수수 생산량을 1억 1100만t으로 확정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16% 적은 것이다. 농가가 1기작과 사프리나 옥수수 파종을 줄인 데 따른 것이다.

미국 농무부(USDA)는 올해 미국이 5334만t 의 옥수수를 수출하는 반면, 브라질은 5200만t을 수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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