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와 브라질산 철광석 수입물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크게 줄면서 중국 다롄(大連)상품거래소에서 철광석 선물가격이 상승했다.
중국 선물시장인 다롄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9월 인도분 철광석 선물 가격은 14일 1.7% 상승한 1t당 610위안(86.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대해 로이터통신 등은 15일(현지시각)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진정되면서 철강수요가 회복되는 반면 호주 등지의 공급이 감소하면서 철광석 선물 가격이 올랐다고 전했다.
컨설팅회사 마이스틸(Mysteel)에 따르면, 호주와 브라질산 철광석 수입량은 지난주 317만t 감소한 1981만t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세관당국이 발표한 통계도 1분기 중국의 철강석 수입량이 2억6000만t으로 0.4% 감소했음을 보여줬다.
14일 선물가격은 지난 1월에 비하면 크게 내린 수준이다. 지난 1월6일 다롄상품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이 최대 1% 오른 t당 670위안(96.04달러)까지 치솟았다가 0.8% 상승한 668 위안으로 장을 마쳤다.
철광석 선물 가격은 3개월 사이 약 10% 빠진 셈이 된다.
그러나 상하이에 있는 화타이선물회사는 철강제품의 재고수준이 높고 코로나19 사태로 수입물량이 늘면서 가격하락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상하이 선물거래소의 건설철근 10월 인도분은 1t당 3388위안으로 견실한 추세를 보였다. 열연코일은 1t당 3210위안으로 0.1% 하락했다.
제철 원료인 점결탄(coking coal) 선물가격은 다롄시장에서는 0.1% 하락한 t당 1128위안을 나타냈다.
6월 인도분 스테인레스강 선물가격은 0.2% 오른 t당 1만2595 위안을 나타냈다.
철 함량 62%인 철광석 현물 중국 인도 가격은 0.2% 오른 t당 84.5달러를 나타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