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韓주식 넉 달째 '팔자'…11월에 2조8000억 원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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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韓주식 넉 달째 '팔자'…11월에 2조8000억 원 순매도
  • 이정숙 기자
  • 승인 2019.12.16 0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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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증권시장을 좌지우지하는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을 4개월 연속 순매도하고 상장채권 시장에서는 2개월째 순회수를 지속했다.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 채권 만기상환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1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1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을 보면 지난 11월 중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 2조839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8월(2조3430억 원), 9월(9150억 원), 10월(3480억 원)에 이어 넉 달째 순매도가 이어졌다. 그러나 11월 순매도 규모는 전달에 비해 규모가 큰폭으로 늘어난 게 문제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가장 많은 2조3860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버진아일랜드(8000억 원), 케이맨제도(5600억 원)가 그 뒤를 이어 순매도 금액이 컸다.

반면 룩셈부르크는 5140억 원어치를 사들였고 영국과 아일랜드는 각각 4620억원, 38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액은 558조4000억 원으로 시가총액의 33.1%를 차지했다. 한 달 전인 10월 말(560조6000억 원)보다 보유 잔고가 2조2000억 원가량 줄었다.

외국인은 11월에 국내 상장채권 1조387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3조1630억 원 규모 만기상환 영향으로 총 1조7760억원 순회수를 기록해 지난 10월부터 두 달 연속 순회수를 지속했다.

지역별로는 중동에서 2000억 원어치를 순 투자했고 아시아와 유럽에서 각각 1조1000억 원, 8000억 원을 순회수했다.

11월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124조8000억 원으로 전달(126조6000억 원)보다 1조8000억 원 정도 줄었다.

지역별 보유 규모는 아시아 51조원(40.9%), 유럽 45조원(36.1%), 미주 11조원(8.8%) 순으로 많았다.

이정숙 기자 kontra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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