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1분기 영업익 1845억, 26.6%↑이유
상태바
고려아연, 1분기 영업익 1845억, 26.6%↑이유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4.05.03 15: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납 생산·판매 확대, 제조원가 감소, 귀금속 가격 상승 덕분

국내 최대 비철금속 기업 고려아연의 1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전년 동기에 비해 무려 27% 정도 늘어난 1845억 원으로 집계됐다. 고려아연은 아연 제련 부산물을 납을 생산하는 납 생산, 판매 원가가 감소한 게 영업이익 개선의 원인으로 꼽힌다. 고려아연은 아연 제련 부산물로 납은 물론, 금, 은 등 귀금속도 생산한다. 

고려아연이 생산하는 골드바와 은 잉곳. 1분기 납 생산 판매 원가 감소에다 귀금소 가격 상승 덕분에 고려아연의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이 생산하는 골드바와 은 잉곳. 1분기 납 생산 판매 원가 감소에다 귀금소 가격 상승 덕분에 고려아연의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이 올해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845억 원으로 1년 전인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26.6%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6% 감소한 2조3754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영업이익은 6.8%, 매출액은 1.6% 각각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383억 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8/8%, 전분기에 비해 41.8% 줄었다. 

별도 기준 고려아연 1분기 실적은 영업이익이 1907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3.1% 증가했고 매출액은 13억 원 감소한 1조8136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451억 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29.2% 줄고 전분기에 비해 3.6% 감소했다. 

연(납) 생산과 매출 확대, 귀금속 가격 상승, 제조원가 감소세, 환율 상승 등의 효과가 더해져 실적이 개선됐다는 게 고려아연 측의 분석이다. 고려아연의비철금속 판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지난해 기준으로 아연으로  매출 비중은 34.95%다. 이어 은(26.04%), 납(16.6%), 금(11.04%), 구리(4.68%)의 순이다. 매출액은 아연 1조 8821억 원, 은 1조 4023억 원, 납 8950억 원, 금 5947억 원, 구리 2519억 원이다. 

고려아연의 주요 사업 내용. 사진=고려아연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분기보고서
고려아연의 주요 사업 내용. 사진=고려아연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분기보고서

품목별로는 납은 생산 증대에 따른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보다 매출액이 크게 늘었고 은은 귀금속 가격 상승의 효과로 매출액이 늘며 실적 개선에 일조했다고 고려아연 측은 전했다.

아연의 경우 국제 판매가격 하락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줄었다. 다만 아연은 그간 철강 등 전방 사업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가 점차 완화되면서 3월 이후 반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매출 원가 감소와 제련소 경비 절감을 위해 노력했다. 환율에 따른 추가 이익 효과가 나면서 수익성이 개선했다"면서 "각국 중앙은행 금 매집 등 귀금속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해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아연과 연의 가격 상승 추세에 더해 귀금속 수요 증가 흐름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