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북한 기지 습격·요인 생포' 합동 훈련 사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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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부, '북한 기지 습격·요인 생포' 합동 훈련 사진 공개
  • 육도삼략365
  • 승인 2019.12.2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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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도발 시사한 北 수뇌부 참수작전' 경고?
암살·납치 임무 그린베레 투입, 목표 인물 포박하는 장면 공개
F-16 공중 엄호·낙하산 강하도

미국 국방부가 최근 한국 특수전사령부와 주한미군의 근접전투 훈련 사진 12장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사진에는 주한 미 특수전사령부가 지난달 한국 특수전사령부와 함께 가상의 북한군 기지를 습격해 요인을 생포하는 훈련도 담겼다. 한·미 특전사는 이 같은 합동 훈련을 종종 해왔지만, 미 국방부가 훈련 사진을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다.

미군 특수전사령부 소속 특전사 대원들이 훈련하고 있다. 사진=미국 국방부/VOA
미군 특수전사령부 소속 특전사 대원들이 훈련하고 있다. 사진=미국 국방부/VOA

 

미 국방부는 이달 16일 훈련 사진 등 12장을 공개하며 한국군과 주한미군이 정기 훈련을 했다고 설명했다. 특전대원들이 건물 내부를 습격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도 유튜브에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주한미군 병사들이 군산 공군기지 건물에서 한 인물을 생포해 나가는 모습이 담겼다. 흰옷을 입은 해당 인물은 가상의 북한 요인으로 추정된다.

주한미군 특전사령부와 한국 특전사는 강원도에서 공중 낙하 훈련을 했고, 미군 특전대원들은 치누크(CH-47) 헬기에서 강하 훈련을 했다.

이번에 미군이 공개한 사진에는 가장 최근인 지난 11월 군산 훈련 장면이 많이 담겼다. 특전대원들은 작전 관련 내용이 담긴 지도 등을 들고 먼 곳에서 관측을 하다가 연막탄을 터트리며 군산 기지 내에 마련된 가상의 목표로 돌진했다. 하늘에서는 미군 F-16 전투기가 공중 엄호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특전대원들 중에는 미 육군 특전부대인 '그린베레'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린베레는 적 후방에 침투해 정찰 임무를 수행하거나, 적진에서 요인을 암살·납치하는 임무를 맡는다.

미군이 한때 공개한 동영상에는 한·미 연합군이 북한군으로 가장한 대항군과 총격전을 벌이는 장면도 들어 있었다. 미군은 이 동영상을 국방부 관련 홈페이지에 올렸다가 사안의 민감성 때문에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성탄절 전후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국의 대북 압박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이번 미군의 훈련 사진 공개도 북한을 향해 경고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지난 20일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그 무엇에 대해서도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는 매우 높은 수준의 대비태세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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