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조준사격' 드론, 중국이 한국보다 한발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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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조준사격' 드론, 중국이 한국보다 한발 앞서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0.12.02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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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엔이 쿼드콥터 2019년 말 시험비행...한국은 선정단계

방위사업청이 자폭드론, 소총조준사격 드론, 소형 정찰 타격 복합협 등론 민간 신기술이 적용된 공격드론 3건의 신속 시범 획득사업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우리나라도 조만간 공격드론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드론에 관한한 중국이 한발 앞서 있다. 특히 소총 조준 사격 드론은 중국이 멀리 앞서가고 있다.중국은 최대 조종거리 5km, 상승고도 5km에 구경 50mm 로켓 두 발로 무장하는 공격드론을 이미 2019년 말 시험 비행을 마쳤으나 우리나라는 이제 선정단계로 걸음마 수준이다.

소총 조준사격 드론. 사진=방위사업청
소총 조준사격 드론. 사진=방위사업청

■한국, 소형 조준사격 드론 사업자 이제야 선정

방사청이 1일 획득사업 계약을 체결한 소형 조준 사격 드론은 2축 짐벌과 소총 반동 흡수장치를 장착한 드론이다. 드론의 움직임과 소총 발사 시의 충격을 사오새하고 상시 동일한 자세를 유지해 신속하고 정확한 원거리 사격이 가능하다.

고배율 줌 이 장착된 전자광학(EO) 카메라로 원거리 표적을 식별할 수 있다. 또 자동조준 장치를 활용해 실시간 영상을 통해 표적을 자동으로 추적하고 조준할 수 있다.

개발은 드론 제작 운영 전문 회사 유맥에어가 맡는다. 2008년 설립된 이 회사는 고성능 드론 제조와 판매, 운영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회사다. 그간 항공촬용, 소방방재, 항공제용 무인기를 전문으로 생산했다.

 

중국의 시가전용 공격 드론 '티야니 쿼드콥터' 사진=현대병기
중국의 시가전용 공격 드론 '티야니 쿼드콥터' 사진=현대병기

■중국 시가전 전용 사거리 1km 로켓 무장 '티야니 쿼드콥터' 개발

중국은 드론에 관한한 한국보다 한수위다. 공격드론도 예외가 아니다. 중국 기업은 이미 지상군의 시가전을 지원하기 위해 로켓포를 쏠 수 있는 '킬러드론'을 개발 중이며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티야니 쿼드콥터'가 그 주인공이다. 이름 그대로 프로펠러가 4개인 드론에 기관총을 장착한 것이다. 티야니 드론은 2018년 주하이 에어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중국 국영 기업인 항공천과기집단공사(China Aerospace Science and Technology Corporation)의 자회사 텐진종웨이우주항공데이터시스템테크놀러지가 개발한 이 드론은 지상군의 시가전을 지원하기 위해 지상정찰과 지상 장갑차와 보병에 대한 근접 지원 사격을 할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군사 전문 매체 아미레커그니션 등도 2018년 11월 28일 '티야니 쿼드콥터'가 시가지 정찰과 정밀타격 임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됐다고 보도했다. 

개발사 측은 이 드론은 지상의 병사가 최대 5km의 거리에서 조종할 수 있으며 최고 상승 고도는 5km라고 설명한다. 이 드론은 야간 감시작전을 위해 적외선·레이저 탐지기가 탑재되고 최대 1km의 거리에서 표적을 타격할 수 있는 구경 50mm 로켓 2발로 무장할 것이라고 SCMP등은 덧붙였다.

최근 공중에서 지상으로 사격하는 시험에 성공했으며 개발사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군사매체 현대병기는 "이 드론은 비대칭 전투와 대테러작전, 특수부대 작전과 시가전을 포함하는 상황에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군사전문가인 쑹중핑은 SCMP에 "4개의 회원 로터가 동력을 제공하는 티야니와 같은 쿼드콥터 기동이 쉬워 빌딩 사이로 비행하며 정밀 타격임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심지어 근거리에서 창을 통해 사격을 할 수 있다"고 호평했다. 그는 "싸고 가벼우며 적용가능성이 다양하며 전투에서 생존하기 쉬워 양산할 경우 중국 인민해방군은 최일선에 배치해 전투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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