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연방정부, 시청에 이민자 선발권 부여하는 방안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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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연방정부, 시청에 이민자 선발권 부여하는 방안 검토
  • 육도삼략365
  • 승인 2020.01.0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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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스땡 트뤼도 총리가 이끄는 캐나다 연방 자유당 정부는 지난해 총선 때 내건 공약대로 시정부(시청)에게  이민자 선발권을 직접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2019년 4월 17일 캐나다 수도 오타와 국회의사당에서 캐나다 시민권 취득자들이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더글로브앤메일닷컴
2019년 4월 17일 캐나다 수도 오타와 국회의사당에서 캐나다 시민권 취득자들이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더글로브앤메일닷컴

3일 퀘벡주 최대 일간지 주르날드 몽레알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연방 이민성의 마르코 멘디시노(Marco Mendicino) 장관은 지난 2일(현지시각) 사회관계망서비스인 트위터에서 "각 시청이 이민자를 직접 선발한다면 지역별 특성을 살려 세계 각지의 재능 있는 사람들을 불러들이고, 일손 부족을 해결하며, 이민자들이 각자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함으로써 캐나다의 이민정책이 더  경쟁력을 지니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대해 멘디시노 장관의 원내보좌관이자 오셜라가(Hochelaga) 지역구를 대표하는 소라야 마르티네즈 페라다(Soraya Martinez Ferrada) 의원은 "잘 아시다시피 이민은 우리 경제에 큰 활력을 준다. 그렇기 때문에 연방정부는 각 시에 보다 많은 권한을 주어 일손부족을 해소하고 경제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정부에 이민자 선발권을 부여하는 방안은 캐나다 전역의 크고작은 도시가 신규 이민자를 유치하고 그들을 지원하는 작업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 프로그램에는  각 시청 외에 지역 상공회의소도 참여할 예정이다. 


멘디시노 장관은 이 프로그램으로 최소한 5000명의 이민자가 선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청의 이민자 선발권에 관해 환영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존 토리(John Tory) 토론토 시장은 마르코 멘디시노 장관이 선거공약을 지키는 데 대해 만족을 표했다. 토리 시장은 "캐나다 경제의 엔진 격인 토론토 시는  캐나다에 필요한 인력을 선별하는 데 최적의 요건을 갖추고 있다"면서 "우리는 연방정부의 새 이민정책을 활용하여  토론토의 번영을 이루고 캐나다 경제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갈 것"이라며 환영했다.

에드먼스턴(Edmundston)의 시릴 시마르(Cyrille Simard) 시장도 "장관께서 연방정부가 우리 목소리에 귀를 귀울인다는 것을 증명하시는군요. 환영합니다"며큰 만족을 나타냈다.

몬트리올(캐나다)=에스델 리 기자 esdelkhl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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