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매출 사상 첫 11조...영업익 4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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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매출 사상 첫 11조...영업익 45% 증가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1.2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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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배터리야". 삼성그룹 계열사로 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를 만드는 삼성SDI실적이 전기차 보급 확대 덕분에 크게 증가했다. 사상 처음으로 지난해 11조 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도 670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11.9%, 45.2% 불어난 것이다.  배터리 사업 약진으로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삼성SDI 2020년 실적. 사진=삼성SDI
삼성SDI 2020년 실적. 사진=삼성SDI


삼성SDI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1조 2948억 원과 6713억 원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각각 전년에 비해 11.9%, 45.2% 늘어난 것이다. 당기순이익은 당기순이익은 56.8% 늘어난 6310억 원으로 집계했다. 매출액은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배터리 사업 약진의 효과다.

삼성SDI 2020년 4분기 실적. 사진=삼성SDI
삼성SDI 2020년 4분기 실적. 사진=삼성SDI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2514억 원, 2641억 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5.3%, 1124.9% 급증했다. 당기순이익은 3418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42%, 전년 동기에 비해 10.5% 늘면서 흑자전환했다.

배터리 사업 영역인 에너지 부분 매출은 4분기 2조6292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0.3% 늘었다. 영업이익은 1170억 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15.3% 줄었지만 1년 전에 비해서는 4.5% 늘었다. 

전기차용 이차저지는 지난해 하반기 유럽 전기차 보조금 상향 등 친환경 정책 영향을 받아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났고 에너지저장장치(ESS)는 미주 대형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소형전지 매출은 파우치전지 판매 감소 영향 등으로 전분기에 비해 줄었다. 

4분기 전자재료사업 부문 매출은 6222억 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11.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292억 원으로 전분기와 같았다.

편광필름은 비수기 진입으로 매출이 감소하고 반도체 소재도 고객의 재고조정 영향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OLED 소재는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향으로의 공급이 확대됐다.

삼성SDI 관계자는 올해 매출과 관련해 "자동차전지를 비롯해 ESS, 소형전지, 반도체∙OLED 소재 시장이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자동차전지 시장은 유럽, 미국, 중국의 친환경 정책 아래 지난해 대비 약 80% 성장한 236GWh로 전망된다. ESS 시장은 해외의 친환경 정책 영향으로 수요가 확대돼 전년 대비 57% 성장한 29.8GWh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소형전지 시장도 이동수단용 수요 증가, 주택 경기 회복에 따른 전동공구 수요 반등 등의 효과로 지난해에 비해 16% 성장한 연간 112억 셀 규모가 예상됐다.

전자재료는 반도체와 OLED 소재 중심으로 시장 확대가 예상됐다. 반도체 소재는 고객 웨이퍼 투입량 증가로 공정 소재 수요가 증가하고, 디스플레이 소재는 보급형 스마트폰의 OLED 패널 채용 확대로 OLED 소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삼성SDI는 내다봤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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