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식용유 공급 부족, 미국 곡물 대두유 통계 발표 앞서 중개상들 매수 탓
톤당 4436링기트 저항선깨고 4494~4556링기트 상승 전망
세계 2위의 팜오일 생산국인 말레이시아에서 팜오일 선물가격이 역대 최고치로 치솟았다. 일시 1t에 4500링기트, 미화 1000달러 벽을 돌파했다.공급부족에 글로벌 식용유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에다 미국의 곡물과 대두 통계 발표에 앞서 중개상들이 대규모로 매수한 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12일 미국 나스닥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상품 선물시장인 말레이시아 파생상품거래소에서 이날 팜오일 선물은 전날에 비해 4% 올라 역대 최고치인 t당 4524링기트(미화 1096.20달러)를 기록했다.
벤치마크인 FCPOc3 7월 인도분 팜오일 가격은 오전장을 전날에 비해 174링기트 오른채 마쳤다. 7월 인도분은 t당 4506링기트로 마감했다.
7월 인도분은 지난주 2.2% 상승했다.
말레이시아 선물거래소는 이드(Eid) 축제로 오는 17일까지 휴장한다.
말레이시아 선물거래소 팜모일 가격 상승은 미국 시카고선물거래소와 중국 다롄선물거래소 가격 상승과 행보를 같이 했다.
팜오일 가격은 인력 부족으로 5월 생산량이 소폭 늘어나는 데 그칠 수 있는 만큼 가격은 수세를 보이고 있다고 펠링둥 베스타리(Pelingdung Bestari) 증권사의 파라말링감 수프라마니암( Paramalingam Supramaniam)이사는 평가했다. 그는 "상황은 하도 타이트해 정제업체들은 판매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시장에서 올레인을 사들이고 있다"면서 "정유공장의 팜원유(CPO) 공급은 완전히 중단됐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앞으로 가격은 어떻게 될 것인가가 시장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팜오일 중개업체들은 세계농산물수급예상( World Agricultural Supply and Demand Estimates)보고서가 공급이 오는 2022년까지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로이터통신 기술 분석가인 왕타오는 "팜 오일은 t당 4436링기트인 저항선을 깨고 4494~4556링기트로 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