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인도 잠수함 사업 수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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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인도 잠수함 사업 수주하나?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6.2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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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안창호급 개량, 리튬이온전지 개반 AIP ,잠대지 공격능력 보유 DSME3000제안

조선업체인 대우조선해양이 도산안창호급 잠수함 개량형으로 리튬이온배터리 기반 공기불요추진(AIP)체계를 탑재한 DSME3000을 디젤잠수함 6척을 도입할 계획을 발표한 인도에 제안하는 것으로 나드러났다. 인도는 디젤 잠수함 18척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는 데 1차 사업은 프랑스가 '스코르펜'잠수함을 내걸어 수주해 납품하고 있다. 2차 사업 수주를 위해 대우조선해양 등 5개사가 경합하고 있다.  수주한다면 대우조선해양은 사업규모 7조 6000억 원대, 사업기간 10년에 이르는  장기 먹을거리를 확보한다.

도산안창호함과 DSME3000.사진=대우조선해양/네이벌뉴스
도산안창호함과 DSME3000.사진=대우조선해양/네이벌뉴스

미국 해군 전문 매체 네이벌뉴스는 지난 16일 MADEX 2021에 참가한 대우조선  관계자의말을 인용해 인도에 DSME3000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인도해군은 프로젝트 75I 잠수함은 AIP를 탑재하고 육상공격 순항미사일 발사능력을 갖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인도 국방부는 잠수함 건조을 위한 예산을 총 5000억 루피(약 7조6450억 원)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4300억 루피로 추정된다는 보도도 많았다. 인도 국방부는 인도 조선소와 해외 조선소간 협업을 통해 잠수함을 건조할 계획이며 6척 중 초도함이 출고되는 데는 지금부터 최소 10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도 국방부는 최근 디젤 잠수함 6척을 도입하기 위한 '프로젝트 75I'에 따른 사업제안요구서(RFI)를 6개 조선사에 발송했는데 여기에 한국 대우조선해양이 포함됐다.이번 프로젝트에서 인도 기업과 협업할 해외 조선사 후보로는 한국의 대우조선해양, 스페인의 나반티아(Navantia), 러시아의 로소보론엑스포르트(Rosoboronexport), 독일티센크루프해양시스템(TKMS), 프랑스의 나발 그룹(Naval Group)이 올라 있는데 최종 선정 기업은 인도 파트너에게 포괄적인 기술이전을 해야 한다.

스페인 나반티아는 S-80 플러스, 러시아 로소보론엑스포르는 아무르 1650급, 독일 TKMS는 214급 개량형, 프랑스 나발그룹은 호주에 제안한 어택급을 각각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은 부산 벡스코에서 9~12일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1)에서 DSME3000 모델을 전시했다. 이 모델은 한국 해군의 장보급 3 잠수함인 도산안창호급을 개량한 잠수함이다. 도산안창호함은 납축전지 기반 AIP를 탑재해 장기 지속잠항능력과 함께 탄도미사일(SLBM) 6발을 발사할 수 있는 수직발사관(VLS)과 533mm 어뢰발사관을 갖춰 강력한 공격능력을 가진 잠수함이다.

정박해 있는 도산 안창호함. 사진=해군
정박해 있는 도산 안창호함. 사진=해군

도산안창호급 배치1원은 납축진전지 기반 AIP, 배치2,는 리튬이온 기반 AIP를 탑재한다. 배치3의 추진형식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원자력 추진이 유력하다는 게 정설이다. 총 9척이 도입된다. 도산안창호급 배치1은 길이 83.5m, 너비 9.6m, 흘수 7.62m에 수상 3358t, 수중 3705t이다. 잠항속도는 시속 20노트다.

도산안창호급 배치2는 너비가 9.7m로 1m 커지고 수직발사관이 10기로 예정돼 있다.

네이벌뉴스에 따르면, DSME3000은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이 개발한 도산안창호급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길이 83.5m, 너비 9.7m, 흘수 14.7m이며 수중 속도는 최고 시속 20노트다.  

인도가 운용중인 프랑스제 스코르펜 디젤잠수함보다 크다. 스코르펜 잠수함은 길이 67m, 너비 6.2m다.

도산안창호급은 533mm 어뢰발사관 6기, 수직발사관 6기를 갖추고 있지만 DSME3000은 수직발사관을 갖추지 않을 것이라고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세일 뒤에 설치되는 VLS를 제거하고 인도의 요구 조건에 맞는 임무 모듈을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DSME3000은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따러서 DSME3000은 도산안창호급 배치1과 배치2의 중간형이 될 전망이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수장잠항 능력을 2배 이상 늘려 DSME 3000을 경쟁후보 잠수함 중 가장 긴 잠항능력을 갖도록 할 전망이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무게는 가벼우면서도 에너지 밀도는 더 높아 납축전에 비해 유지보수 비용은 적게 들면서 더 오랜 잠항능력을 제공한다. 현재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잠수함은 일본의 소류급이 유일하다. 소류급 10번함 오류함과 11버함 토류함이 주인공이다.  일본은 지난 3월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잠수함 토류함을 취역시켰으며 한국도 리튬 이온 배터리를 잠수함에 탑재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네이벌뉴스에 "TKMS와 DSME가 연료전지기반 AIP를 설계하고 생산한 유일한 경쟁사"라면서 "얼마간 잠항하느냐는 기밀이지만 이 잠수함이 가장 능력있는 잠수함"이라고 주장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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