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석, 오미크론 확산에도 100달러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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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 오미크론 확산에도 100달러 회복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12.0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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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 가격이 신종코로 변이 바이러스 등장에도 중국내 철광석 현물 가격이 t당 100달러선을 회복했다.선물가격은 여전히 95달러 중반에 머물고 있고 중국의 철강 소비가 둔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상승세가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더 힘이 실리고 있다.

호주 철광석 업체  BHP의 철광석 수출 터미널 전경. 사진=마이닝닷컴
호주 철광석 업체 BHP의 철광석 수출 터미널 전경. 사진=마이닝닷컴

1일 시장조사업체 패스트마켓츠에 따르면,중국 대련선물거래소에서 철광석 내년 1월 인도분 선물은 지난달 30일 전날에 비해 2.4% 오른 t당 610위안(미화 95.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월 인도분은 장중 6.4% 오른 t당 633 위안까지 치솟기도 했다. 

선물가격 상승에는 제철소들의 철광석 재고확충이 견인차 역할을 했다.

철함량 62% 분광의 중국 칭다오항 거래 가격은 하루전인 지난달 29일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발생에도 전날에 비해 6.83% 상승한 103.27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9월3일 t당 148.1달러까지 치솟은 중국 칭다오항 철함량 62% 분광 가격은 같은달 24일 102.94달러까지 내려갔다. 이후 상승하기 시작해 10월15일에는 t당 127.87달러로 올랐다가 하락하기 시작해 11월 19일에는 89.83달러로 저점을 찍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6일에는 99.45달러로 100달러 턱밑까지 상승했다.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최초 발견된 후 호주, 영국, 캐나다, 독일, 홍콩 등에서 잇따라 발견됨에 따라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경제봉쇄와 이에 따른 수요감소로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상하이 선물거래소의 스테인리스강 가격은 t당 1만7170위안으로 전날에 비해 2.6% 하락하면서 철광석 수요 감소 가능성을 높였다.

철광석 가격 전망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GF퓨처스는 투자자 서한에서 "신종코로나 변이바이러스의 영향을 받아 철강 가격은 야간 거래중 패닉에서 하락했다"면서 "철강재의 실제 수급에 대한 충격은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CITIC 퓨처스의 분석가들은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원자재 시황에 단기 하방압력을 가하겠지만, 중국의 부동산 정책 완화가 장기 시황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화타이 퓨처스 분석가들은 "제철소들의 높은 수익 덕분에 철광석 가격은 어느 정도 반등할 것"이라면서도 "철강 소비 둔화로 수요가 오래 지속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크레딧사이츠는 보고서에서 "중국의 철광석 재고가 역대 최고 수준이고 철 생산이 계속 하락하고 있는 만큼 철광석 가격에 대한 하방압력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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