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원유・가스・석탄 수입 86.9%↑, 187.8%↑, 석탄 2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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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원유・가스・석탄 수입 86.9%↑, 187.8%↑, 석탄 216.1%↑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2.02.01 1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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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상승과 수입단가 상승으로 올해 1월 원유와 천연가스, 석탄 등 3대 에너지원 수입이 지난해에 보다 크게 늘어났다. 각각 86.9%, 1878.8%, 216.1% 증가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 3대 에너지원 1월 총수입은 159억 5000만 달러로 지난해 1월(68억 9000만 달러)에 비해 90억 6000만 달러 불어났다.

주요 에너지원 수입 추이.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주요 에너지원 수입 추이.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원유수입액이 74억 9700만 달러로 1년 전에 비해 86.9%, 34억 9000만 달러 증가했다. 지난해 12월에 비해서도 5.1% 증가했다.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액은 64억 200만 달러로 전년 동월에 비해 187.8%, 전달에 비해서는 56.7% 각각 증가했다.

석탄은 총 수입액은 지난해 1월에 비해 216.1%, 전달에 비해서는 5.3% 증가한 20억 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원유 도입단가와 도입물량.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원유 도입단가와 도입물량.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수입액 증가는 도입물량과 원가는 물론 단가 상승 때문으로 풀이된다.

산업부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지난해 1월 평균 배럴당 54.82달러에서 올해 1월엔 배럴당 83.22달러로 근 30달러나 올랐다. 2020년 연평균 가격(42.2달러)에 비하면 거의 두 배 수준이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해 12월에 비해서는 13.7%. 지난해 1월에 비해서는 51.8% 상승했다. 

원가에다 운송료와 보험료 등을 모두 합친 두바이유 도입단가는 올해 1월 81.3달러로 지난해 1월(52.2달러)에 비해 55.9% 상승했다. 지난해 12월(81.6달러)에 비해서는 0.2% 내렸다. 

두바이유 도입단가는 2020년 평균 배럴당 45.4달러에서 2021년 연평균 배럴당 69.9달러로 껑충 뛰었다.

국내 석유회사 GS칼텍스의 중간 지주사 GS에너지와 10년 장기 운송계약을 체결한 HMM이 운용 중인 초대형 원유운반선 유니버셜 리더호가 항해하고 있다. 사진=HMM
국내 석유회사 GS칼텍스의 중간 지주사 GS에너지와 10년 장기 운송계약을 체결한 HMM이 운용 중인 초대형 원유운반선 유니버셜 리더호가 항해하고 있다. 사진=HMM

도입물량도 증가했다. 지난달 도입물량은 9220만 배럴로 지난해 1월 7690만 배럴에 비해 19.9%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도입물량(9220만 배럴)에 비해서도 6% 증가했다.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상승폭은 더 컸다.지난해 1월엔 100만btu 당 8.17달러에서 올해 1월엔 35.87달러로 네 배 이상 치솟았다. 

석탄 가격은 호주산을 기준으로 지난해 1월 평균가격이 t당 86.2달러에서 올해엔 2.5배 수준인 218.8배로 급등했다. 

산업부는 "원유와 가스, 석탄 모두 수입물량이 증가했지만 수입단가가 더 가파르게 상승했다"면서 "단가상승이 3대 에너지원 수입액 증가의 지배적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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