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아연가격 급등에 한일화학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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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아연가격 급등에 한일화학 강세
  • 이수영 기자
  • 승인 2022.08.18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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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 아연 제련업체인 니르스타(Nyrstar)가 네덜란드 아연 공장 가동 중단으로 아연 가격이 오르고 있다. 이 덕분에 아연주로  꼽히는 한일화학공업(이하 한일화학)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건축자재와 철강재 도금 소재로 쓰이는 아연은 해외에서는 니르스타가, 국내에서는 고려아연이 생산한다.

윤성진 한일화학공업 최고경영자(CEO).사진=한일화학공업
윤성진 한일화학공업 최고경영자(CEO).사진=한일화학공업

18일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일화학은  전날에 비해 0.23% 내린 2만1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17일에는 전날에 비해 10.83% 오른 2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일화학은 지난 11일 전날에 비해 1.02% 올랐고 12일에도 2.20% 올랐다. 이번주 첫 거래일인 16일에는 차익실현 매물로 1.73% 하락했다가 다시 오른 것이다.

이는 니르스타 가동중단의 영향을 받았다. 1961년 출발해 1972년 법인으로 설립된 한일화학은 기초화학물질 제조업체로  국내 '산화아연' 시장의 60%를 차지하는 국내 1위 업체로 알려졌다. 윤성진 대표이사가 2002년부터 20년째 회사를 이끌고 있다. 윤대표는 지분 35.46%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부인 박향아씨 0.67%, 매형 김주한씨(6.52%) 등 본인과 친인척을 합쳐 66.46%를 보유하고 있어 한일화학은 가족 경영을 하는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한일화학공업 로고.사진=한일화학공업
한일화학공업 로고.사진=한일화학공업

 연결대상 회사로 중국에 위치한 한일화공 유한회사, 한일그린테크가 있다. 본사는 충남 당진에 있다.

산화아연은 고무, 도료, 세라믹, 요업, 사료, 화장품 등 다양한 산업의 기초원료로 사용되는 원자재로 특히 타이어와 자동차용 고무제품, 전자공업 필수품인 페라이트 공업에는 원가와 물량에서 비중이 큰 원자재다. 회사 감사위원이 오세훈 서울시장과 고려대학교 동문으로 알려지면서 오세훈 관련주로 분류되기도 했다.

니르스타 네덜란드 부델 제련소 전경. 사진=니르스타
니르스타 네덜란드 부델 제련소 전경. 사진=니르스타

유럽 최대 아연 제련업체인 니르스타는 최근 네덜란드 부델(Budel) 제련소 조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니르스타는 1892년 설립돼 125년 역사를 자랑하는 금속제련 업체다. 

니르스타 측은 "오는 9월1일부터 관리와 유지보수를 위해 추가 통지가 있을 때까지 조업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아연 가격은 강한 상승압력을 받고 있다. 금속시장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17일(영국 현지시각)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현금결제 즉시인도 아연은 전날에 비해 6.23% 하락한 t당 3635달러를 기록했다. 하루 전 16일에는 전날에 비해 6.6% 급등한 t(톤)당 3797.5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6월9일 이후 최고치였다.

아연 가격은 유럽 최대 아연 제련업체인 니르스타가 네덜란드 부델(Budel) 제련소 조업을 중단한 데 따른 것이다. 니르스타는 1892년 설립돼 125년 역사를 자랑하는 금속제련 업체다. 

니르스타 측은 "오는 9월1일부터 관리와 유지보수를 위해 추가 통지가 있을 때까지 조업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벨기에 제련업체 니르스타의 아연 슬랩 제조 공정. 아련 제련업은 대표 에너지 다소비 업종으로 통한다. 전기요금 상승은 쥐약과 같다. 사진=니르스타
벨기에 제련업체 니르스타의 아연 슬랩 제조 공정. 아련 제련업은 대표 에너지 다소비 업종으로 통한다. 전기요금 상승은 쥐약과 같다. 사진=니르스타

조업 중단 이유에 대해 니르스타는 자세하게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이 문제를 잘 아는 소식통들은 러시아의 대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기요금이 최대 10배 폭등하고 노동, 화물, 기타 비용이 폭등하면서 운영난을 겪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한 것으로 마이닝닷컴은 전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투자은행 씨티는 향후 3개월 아연 가격 전망치를 t당 2800달러에서 3200달러로 상향했다. 씨티는 "세계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기초금속 가격에 하락압력을 가하고 있다"면서도 "아연은 이보다 월등한 실적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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