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수요전망+ 경김체우려로 하락…WTI 한 달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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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수요전망+ 경김체우려로 하락…WTI 한 달 11%↓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2.10.0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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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불투명한 수요 전망과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강도높은 긴축에 따른 침체 리스크가 커지면서 하락마감했다.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9월에만 11% 이상, 3분기(7~9월) 저체로는 24% 이상 하락하면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하락을 이끌었다. 

불투명한 수요 전망에다 각국 중앙은행의 강도높은 긴축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확산으로 국제유가가 지난달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하락 마감했다.  러시아의 유전의 원유채굴기가 어두운 하늘 아래 서 있다. 사진=리아노보스티
불투명한 수요 전망에다 각국 중앙은행의 강도높은 긴축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확산으로 국제유가가 지난달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하락 마감했다.  러시아의 유전의 원유채굴기가 어두운 하늘 아래 서 있다. 사진=리아노보스티

이날 미국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보다 2.14%(1.74달러) 하락한 배럴당 79.4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는 이틀 연속 하락하며 배럴당 80달러 아래로 내려갔다.WTI 선물가격이 배럴당 80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달 28일에 이어 두 번째 이며 1월11일 이후 역시 두 번째다. 

같은 시각 영국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 12월 인도분은  2.19%(1.01달러) 내린 배럴당 85.27달러에 거래됐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WTI가격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강도높은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침체와 이로 인한 수요감소 우려로 9월에만 11.23%(10.06달러) 하락했다.

또 3분기(7~9월)에는 24.84% 하락해 2020년 1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WTI와 브렌트유는 지난주 초 8개월 사이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으며 월간 기준으로 4개월 연속 하락했다.

DTN의 선임 시장 분석가 트로이 빈센트는 마켓워치에 "지난 4개월 간의 유가 하락 움직임은 올여름 내내 시장을 놀라게 한 다섯 가지 요소의 결합을 반명한다"면서 "중국의 제로(0) 코로나 봉쇄정책, 러시아 원유수출에 신속하게 효과를 주지 않는 제재, 정제유 수요 하락, 거시에 경제에 대한 인플레이션 영향, 미국 달러 강세가 그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로와 일본엔, 캐나다달러 등 주요 6개 통화와 견준 미국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ICE달러지수는 20년 사이에 최고치로 치솟은 후 하락했지만 112 수준으로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한 주 동안 1% 내렸지만 한 달 동안 3% 상승했다. 미국달러로 표시되고 거래되는 원유가격은 달러가치와는 반대로 움직인다. 즉 달러가치가 오르면 반대로 떨어진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스위스 본부 빌딩.사진=OPEC
석유수출국기구(OPEC) 스위스 본부 빌딩.사진=OPEC

OPEC의 9월 생산량이 202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통계도 유가 하락요인이 됐다.OPEC의 9월 산유량은 하루평균 2981만 배럴로 8월에 비해 21만 배럴 늘어났다. 이 중 감산 합의에 참여하는 OPEC 산유국 10개국의 산류양은 8월에 비해 13만 배럴 많았지만 생산량은 목표량에 비해 132만 배럴 미달했다. 그래도 8월 미달량 140만 배럴에 비하면 개선된 것이다.

사우디는 9월 산유량을 하루 평균 5만 배럴 늘렸고 UAE,쿠웨이트도 목표량을 맞췄다.

전문가들은 국제유가는 5일로 예정된 OPEC+ 회의 때까지 투자자들의 관망세로 좁은 폭에서 등락을 보이면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로이터통신은 러시아가 100만 배럴 감산을 제의할 것이라고 보도했으며 블룸버그통신은 감산 규모가 50만~100만 배럴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는  "OPEC+ 산유국들이 감산에 나설 것이라는 게 확실해질 때까지는 원유 수요 전망이 나빠지고 유가가 상승세를 펼치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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