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상승속도 세계 3위...B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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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상승속도 세계 3위...BIS
  • 이정숙 기자
  • 승인 2019.12.1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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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중 가계신용 1556조7000억 원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에 대한 가계부채 비율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빠르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GDP 대비 가계부채 비중은 신흥국 중 압도적 1위를 기록 중이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증가율 상위국. 사진=BIS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증가율 상위국. 사진=BIS


16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현재 우리나라의 명목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92.9%로 43개 조사 대상국 가운데 8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계부채 비율은 지난 1년 동안 2.6%포인트가 상승, 홍콩의 4.3%포인트, 중국의 3.9%포인트에 이어 상승률이 3번째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절대 수준도 2016년부터 이어온 세계 8위를 유지했다. 신흥국 중에서는 압도적 1위다. 스웨덴(130.9%), 호주(119.3%), 덴마크(114.9%), 노르웨이(101.7%), 네덜란드(101.6%), 캐나다(100.8%), 뉴질랜드(94.6%)가 한국보다 높은 수준이다.

신흥국 중에서는 홍콩이 75.8%로 11위를 기록했다.

또 우리나라의 가계부채는 2010년 3분기 이후 9년 동안 명목 경제성장률보다도 빠르게 느러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2분기만 해도 가계부채는 9.1% 증가, 명목 경제성장률 10.6%를 밑돌았지만 3분기에는 9.7% 늘어나며 명목 성장률 8.3%를 앞질렀다.

이후 올해 2분기까지 36분기 연속으로 가계 빚 증가세가 성장률을 웃돌았다. 

한편,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중 가계신용은 1556조7000억 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1%(16조8000억 원) 증가했다. 직전 분기에는 0.2%(3조2000억 원) 확대되는 데 그쳐 6년 만에 가장 적게 늘었었다. 3분기 중 가계신용도 1.0%(15조9000억 원) 늘어난 1572조7000억 원으로 증가세는 계속됐다.

이정숙 기자 kontra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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