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두선물, 브라질 수확량 급증 ·아르헨 불확실 생산 전망에 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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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두선물, 브라질 수확량 급증 ·아르헨 불확실 생산 전망에 변동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3.02.0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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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카고 선물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대두(콩) 선물가격이 브라질의 대규모 수확 전망, 원유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조금 내렸다. 대두 선물은 최근 최대 수출국인 아르헨티나의  불확실한 생산 전망으로 부셸당 15달러를 돌파했다. 대두박 선물은 빠듯한 수급 전망에 8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두박은 주로 사료용 원료로 쓰인다. 한국은 해외에서 콩을 수입해 국내에서 식용유를 생산한다. CJ제일제당이 대표 기업이다. 국제 선물 가격 등락으로 국내 콩기름 시장도 영향을 받을지 주목된다. 

세계 최대 수출국인 아르헨티나의 불확실상 생산전망에 미국 선물시장에서 대두와 대두박,대두유 선물 가격이 상승흐름을 타고 있다.사진=애그웹
세계 최대 수출국인 아르헨티나의 불확실상 생산전망에 미국 선물시장에서 대두와 대두박,대두유 선물 가격이 상승흐름을 타고 있다.사진=애그웹

미국 농산물 전문 매체 썩세풀파밍과 CNBC 등에 따르면, 3일 CBOT에서 3월 인도 대두선물(SH3)은 전날에 비해 0.15%(2.2센트) 내린 부셸당 15.3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는 14센트 상승한 부셸당 15.34달러로 마감했다.

또 3월 대두박 선물(SMH3)은 전날에 비해 1.04%(5.1달러) 오른 t당 496.9달러로 상승 마감했다.  장중 500.40달러를 기록해 2014년 6월 이후 8년 반 사이에 최고가를 찍었다.

대두박 선물은 전날에도 장중 최고치인 t당 493.60달러를 찍은 후 491.80달러로 마감하는 등 강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3월 인도 대두유 선물(BOH3)은 3.10%(1.89센트) 내린 파운드당 59.0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는 0.15센트 오른  파운드당 60.94센트를 기록했다.

나스닥닷컴은 대두박 선물 가격 상승에 대해 "최대 수출국은 아르헨티나의 빠듯한 수급에 대한 염려와 사모펀드들의 투기 매수 영향으로 풀이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대두 선물 하락에 대해서는 브라질의 역대 최대 생산량 전망과 국제유가 하락이 바이오디젤 연료 생산에 들어가는 대두유 가격에 하락 압력을 가하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트레이더들은 남미의 날씨를 계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 지난주 동안 아르헨티나의 농업 지역 일부에 비가 내렸지만 다시 고온 건조한 상태로 되돌아갈 것이라는 예보가 나왔다.

아르헨티나 콩생산지역. 아르헨티나의 가뭄으로 미국 시카고 선물거래소에서 콩 선물 가격이 오르고 있다. 사진=미국 농무부
아르헨티나 콩생산지역. 아르헨티나의 가뭄으로 미국 시카고 선물거래소에서 콩 선물 가격이 오르고 있다. 사진=미국 농무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곡물거래소는 최근 비가 내렸지만 핵심 농업지역의 심각한 가뭄으로 대두 수확전망은 불확실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거래소 주간 보고서는 대두 초기 생육발달 단계에 접어든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고온건조한 기후로 당초 예상 생산량 4100만t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시작한 가뭄탓에 옥수수 파종과 수확량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2/23 시즌동안 약 710만 헥타르의 96.5%에 파종된 옥수수는 전년 생산량 5200만t보다 훨씬 적은 4450만t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르헨티나에서 옥수수는 산타페, 엔트레리오스, 부에노스아이레스 지역에서 주로 생산한다.

한편, 미국은 대두와 대두박 수출을 활발하게 있으며 브라질도 생육과 수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농무부(USDA)는 1월26일 기준 미국산 대두의 수출 판매량이 92만 7900t(구작과 신작 합계)이라 발표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인 70만~160만t에 부합했다. 주간 대두박 수출 판매량은 총 16만 9600t(구작과 신작 합계)으로 예상치인 20만t~47만 5000t에 미치지 못했다.

브라질 대두 가공 그룹인 아비오베(Abiove)는 브라질의 2022/23 대두 수확량 추정치를 1억 5260만t으로 예상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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