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신학철 "전지재료·친환경·신약 등에 10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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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신학철 "전지재료·친환경·신약 등에 10조 투자"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3.03.2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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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주총서 투자계획 발표...3대 신성장동력 2030년 목표 30조 원 제시

LG화학이 전지재료·친환경·신약 등 성장 동력에 10조 원을 투자하고 오는 2030년 30조 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올해 매출목표는 32조 2000억 원인데 7년 만에 8조 원 정도를 늘리겠다는 포부다.

올해 전지재료와 친환경, 신약 등에 10조원을 투자하고 2030년 매출 목표 30조 원을 제시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사진=LG화학
올해 전지재료와 친환경, 신약 등에 10조원을 투자하고 2030년 매출 목표 30조 원을 제시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사진=LG화학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지재료, 친환경 소재 중심의 지속가능한 솔루션, 글로벌 신약 등 3대 신성장 동력 사업 분야에 2025년까지 10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이날 지난해 매출액(LG에너지솔루션) 51조 8649억 원, 영업이익 2조 9957억 원을 달성했다고 보고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0.4% 감소했다.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매출액은 30조 9000억 원이다. LG화학은 올해 매출목표 32조 2000억 원(LGD에너지솔루션)을 정했다. 

신학철 부회장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면서 며 "3대 신성장 동력의 사업화 추진 속도를 제고해 시장 가치가 높은 사업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신 부회장은 "LG화학은 전지재료, 친환경 소재 중심의 지속가능한 솔루션 사업, 글로벌 신약 등 3대 신성장 동력 사업 분야에 2025년까지 10조 원을 투자한다"면서 "해당 사업 영역의 매출을 2030년 30조 원 수준으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28일 주주총회에서 전지재료와 친환경,신약 등 3개 분야에 10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LG화학이 중국 최대 염호 리튬 추출 프로젝트에 공급할 역삼투압(RO)필터. 사진=LG화학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28일 주주총회에서 전지재료와 친환경,신약 등 3개 분야에 10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LG화학이 중국 최대 염호 리튬 추출 프로젝트에 공급할 역삼투압(RO)필터. 사진=LG화학

전지재료와 관련해 LG화학은 우선 차별화된 기술력과 미국·유럽 내 현지 생산 거점 확보을 확보하기로 했다. LG화학은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피드몬트 리튬과 리튬정광 20만t 공급 계약을 체겨했다. 또 경쟁력 있는 금속 확보와 배터리 리사이클 사업 협력 등을 통해 전체 밸류체인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속가능한 솔루션 사업은 리사이클, 바이오 소재, 탄소 저감 기술 확보 등 실행하고 있는 모든 영역에서 적극적인 외부 협력을 추진하고 사업 역량을 확보하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신약은 아베오사 인수로 글로벌 신약 회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인수합병(M&A)을 잘 마무리해 미국 내 상업화 역량을 강화하고 신약 파이프라인을 지속 확대, 혁신 신약을 보유한 글로벌 제약사가 되기 위한 경쟁력을 확보한다.

신 부회장은 탄소 규제 강화 대응, 고객 경험 혁신 등의 키워드도 제시했다. 그는 "2050년 넷제로 목표가 선언에 그치지 않도록 탄소 감축 과제를 구체화할 것"이라면서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뿐만 아니라 원료의 채취·생산, 그리고 운송 시 배출되는 탄소까지 관리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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