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원유(-6.1%)·가스(-25%) 수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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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원유(-6.1%)·가스(-25%) 수입 줄었다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04.01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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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와 천연가스 가격 하락에 3월 원유와 가스 수입이 줄어들면서 전체 수입도 감소했다. 그러나 수출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3월 수출입차인 무역수지는 대규모 적자를 냈다. 수출은 6개월 연속 감소하고 무역수지도 13개월 연속 적자를 냈다.

국제유가와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하락에 3월 에너지 수입이 감소했다. 사진은 SK해운이 운용하고 있는 초대형 유조선 C.프로스페러티호.사진=SK해운
국제유가와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하락에 3월 에너지 수입이 감소했다. 사진은 SK해운이 운용하고 있는 초대형 유조선 C.프로스페러티호.사진=SK해운

산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3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13.6% 감소한 551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6.4% 감소한 597억 달러로 무역수지(수출입차)는 46억2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수입은 원유(-6.1%)·가스(-25.0%) 등 에너지 수입(-11.1%)이 줄면서 감소했다. 지난달 원유와 가스, 석탄 등 3대 에너지 수입액은 145억 달러로 집계됐다.

원유와 가스,석탄,석유제품 등 주요 에너지원 수입 추이.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원유와 가스,석탄,석유제품 등 주요 에너지원 수입 추이.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원별로는 원유가 전년 동월대비 6.1% 감소한 79억 5000만 달러, 가스가 25% 감소한 42억 7000만 달러로 집계됐으나 석탄은 6.2% 증가한 22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에너지 수입액은 12월 2.5% 감소하고 올들어 1월에는 2.8% 줄었다가 2월에는 다시 3.5% 불어났다.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전월 대비로는석탄이 20.8%,  원유는9.6% 증가한 반면, 가스는 30.6% 감소했다.

원유 도입물량은 1년 전은 물론,2월에 비해 늘어났다.지난달 원유도입물량은 총 9250만 배럴로 1년 전에 비해 8.1%, 2월에 비해서는 6.1% 각각 증가했다.

에너지 수입액 감소는 국제 유가와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하락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 가격은 3월 월평균 배럴당 78.51달러로 지난해 3월 110.93달러에 비하면 29.2% 내렸다. 

원유돟입단가와 물량 추이.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원유돟입단가와 물량 추이. 사진=산업통상자원부

두바이유 가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인 지난해 3월 배럴당 110.93에서 8월 96.63 →올해 1월  80.42 → 3월 78.51달러로 지속하락하고 있다.

 LNG가격(JKM, 100mbtu 당 달러)도 지난해 3월 24.81 →8월 39.08 →올해 1월 33.44 → 3월 17.88로 지속 하락하고 있다.

산업부는 에너지 수입규모는 과거 10년 평균 대비 48억 달러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에너지 외 반도체(-10.6%)·철강(-12.4%) 등 원부자재 수입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올들어 3월 말까지 수출액 누계는 1516억2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6%, 수입액은 1740억2100만 달러로 2.2% 각각 감소했다. 1분기 무역수지 적자 누계액은 224억100만 달러로 불어났다. 

산업부 관계자는 "무역적자 개선을 위해 수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에너지 수입관리가 중요하며, 이를 위해 에너지 고효율 구조로의 전환이 절실하다"면서 "에너지 요금 현실화가 지연될 경우 에너지 고효율 구조로의 전환이늦춰지고, 에너지 수입 증가로 무역수지에 대한 부담도 지속될 우려가 있다"며 에너지요금 현실화 필요성을 언급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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