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영국서 1200억 규모 ESS 사업 수주
상태바
LS일렉트릭,영국서 1200억 규모 ESS 사업 수주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3.04.04 10: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S그룹 계열사인 LS일렉트릭이 전력 산업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ESS는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저장장치에 담아뒀다가 필요할 때 전력을 공급해 전력 사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시스템이다.

LS일렉트릭은 각종 전력정보 관리제어를 통해 발전설비 운용/에너지사용 효율화, 급전 안정화를 구현하는 전력IT사업과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위한 EPC 사업과 ESS 관련 시스템 구축 EPC 사업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 철도분야의 전력신호제어 시스템 구축을 위한 철도 시스템 EPC사업을 하는 기업이다. LS그룹이 주식의 47.47%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며 국민연금공단도 13.43%를 보유하고 있다.

LS일렉트릭 구자균 회장. 구평회 전 E1 명예회장의 셋째 아들이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의 사촌이다. 사진=LS일렉트릭
LS일렉트릭 구자균 회장. 고 구평회 전 E1 명예회장의 셋째 아들이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의 사촌이다. 사진=LS일렉트릭

LS일렉트릭은 4일 영국 보틀리(Botley) 지역의 1200억 원 규모 ESS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총사업비 7356만 파운드(1200억 원) 규모로, LS일렉트릭 해외 ESS 사업 중 최대다. 사업 기간은 이달부터 내년 6월까지다..

이번 사업은 전력변환장치(PCS) 50메가와트(MW), 배터리 114메가와트시(MWh)급으로, 보틀리 지역에서 생산되는 전기를 영국 전력 공기업인 '내셔널 그리드'의 송전망에 안정되게 공급하기 위해 ESS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영국은 독일과 함께 유럽 전체 ESS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영국은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 0%를 목표로 하는 '넷 제로 타깃(Net zero Target)'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어 신재생에너지 발전과 ESS의 공급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LS일렉트릭이 생산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체계 개요. 사진=LS일렉트릭
LS일렉트릭이 생산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체계 개요. 사진=LS일렉트릭

LS일렉트릭은 앞으로 설계·조달·시공(EPC)부터 통합운영(O&M) 등 실질적인 ESS 구축, 운영을 맡는다.

회사는 이번 영국 ESS 사업 진출을 시작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유럽 신재생에너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전 세계에서 신재생에너지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ESS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조만간 영국을 중심으로 유럽 지역에서 추가 수주 가능성이 큰 만큼 해외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스마트에너지 사업이 확실한 미래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이날 5만7300원으로 전날에 비해 1.23%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1조7190억 원을 기록했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매출액 3조 3770억 원, 영업이익 1875억 원을 달성했다. 각각 전년 대비 26.6%, 20.9%증가한 것이다. 주당 순이익은 3077원을 나타냈다. 지난달 28일 주주총회에서 1100원(총 322억9100만 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구동휘 LS일렉트릭 비전경영총괄부사장. 사진=LS일렉트릭
구동휘 LS일렉트릭 비전경영총괄부사장. 사진=LS일렉트릭

구자균 회장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고 구동휘  LS일렉트릭 비전경영총괄부사장을 사내 이사로 새로 선임됐다.구동휘 부사장은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전 LS 회장)의 외아들이자 구자균 회장의 조카다.우리투자증권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2013년 LS일렉트릭에 차장으로 입사한 뒤 2019년 ㈜LS로 자리를 옮겼다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에너지 기업인 E1에서 경영 수업을 받았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