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경에이티, 붕화물계 전고체 전해질 제품화 준비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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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경에이티, 붕화물계 전고체 전해질 제품화 준비 순항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3.04.08 1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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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용 소재를 비롯한 바이오헬스케어사업과 전기전자 소재 사업을 하는 석경에이티가 준비하고 있는 '붕화물계 전고체' 제품화가 순항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이차전지 배터리는 양극재와 음극재, 분리막과 전해질 등 크게 4개 요소로 구성돼 있는데 전해질은 리튬이온의 이동과 확산통로다. 전해질은 보통 액체지만 전고체 전해질은 고체로 된 것이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에 비해 각각 57.1%, 65.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나금융의 최재호 연구원은 7일 스몰캡 보고서에서 이같이 전했다.

석경에이티 영암 제 2공장 전경. 사진=석경에이티
석경에이티 영암 제 2공장 전경. 사진=석경에이티

최재호 연구원은 석경에이티는 2017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최근 개발을 완료한 붕화물계(Boracite) 리튬이온 전고체 전해질에 대해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특허 신청을 진행 중이고 고객사와 테스트를 논의 중이라면서 이르면 2024년 하반기부터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매출 발생을 통해 본격 성장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붕화물계 전고체 전해질은 황화물계 대비 유해 화합물이 발생하지 않아  클린룸 설비 등 대규모 설비투자가 필요하지 않고,  원료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에서 비용 절감이 가능하며, 황화수소 등의 위험 요소 제거는 물론, 합성 속도 또한 황화물 대비 뛰어나는 등 향후 시장에서 주목받을 신기술이라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붕화물계 리튬 전고체 전해질은 황화물계에 비해 원재료가 약 30%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석경에이티 사업분야.사진=석경에이티 사업보고서
석경에이티 사업분야.사진=석경에이티 사업보고서

최근 석경에이티 주가는 전고체 전해질 기술 개발 소식에 힘입어 수직 상승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석경에이티는 7일 6만1000원으로 전날에 비해 1.29% 하락했다.시가총액은 3328억 원으로 불어났다.

석경에이티의 주가는 2월까지만 해도 2만원대를 웃돌았는데 3월2일 2만7200원에서 3월31일 5만9200원으로 두 배 이상으로 수직상승했다. 상승률은 118% 정도다. 올해 1월2일 종가(2만4200원)에 비하면 144.6% 뛰었다. 시가총액도 1300억 원대에서 3300억 원대로 2.54배 정도 증가했다.

하나증권은 올해 석경에이티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지난해에 비해 각각 57.1%, 65.6% 증가한 194억 원, 78억 원을 예상하고 있다.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3억 원, 영업이익 47억 원을 달성했다.

최재호 연구원은 "나노 기술 기반 제품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 매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다가오는 전고체 배터리 시대에 차세대 이차전지 소재 시장 진입을 통한 전고체 전해질 시장 선점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석경에이티 로고. 사진=석경에이티
석경에이티 로고. 사진=석경에이티

 생산능력(CAPA) 증설 투자 규모와 라인별 세부안은 올해 상반기 중에 자세한 구상안이 공개될 것 으로 예상된다. 이번 신규 3공장 증설로 내년 하반기부터는 기존 대비 최대 5배 증가한 캐파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덴탈 소재는 물론, 붕화물계 전고체 전해질과 황화 물계 전고체 전해질 도전재 양산 라인을 갖출 예정인 만큼 투자자들이 주목할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석경에이티는 석경화학에서 2000년 석경에이티로 법인전환했다.  석경에이티의 최대 주주는 지분 25%를 가진 임형섭 대표이사다.임 대표는 1982년 한양대 무기재료공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전관(현 삼성SDI) 개발팀에 몸담은 소재 전문가다. 임 대표는 1994년 12월 창업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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