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아연·납 공급부족"ILZSG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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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 아연·납 공급부족"ILZSG전망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05.0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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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자재와 산업용 소재로 쓰이는 아연과 납 수요 증가로 공급이 올해 부족할 것이라는 국제 납·아연연구소(ILZSG) 전망이 나왔다. 연구소에는 한국과 일본, 미국, 브라질과 호주, 영국 등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볼리덴 코콜라 공장에서 근로자들이 아연 잉곳을 옮기고 있다. 사진=볼리덴
볼리덴 코콜라 공장에서 근로자들이 아연 잉곳을 옮기고 있다. 사진=볼리덴

아연과 납 시장에서는 글로벌 종합제련기업인 한국의 고려아연, 원자재 중개업체 트라피규라가 대주주인 벨기에의 니르스타가 글로벌 양대 업체로 군림하고 있다. 납은 아연의 부산물로도 생산된다. 아연 정광은 원자재 중개업체인 글렌코어, 인도의 힌두스탄징크, 캐나다의 테크리소시스, 중국 지진마이닝, 호주 BHP 등이 주로 생산한다. 납 정광은 엑스트라타,셀윈리소시스, BHP 빌리턴, 베단타리소시스, 테크리소시스 등이 주로 생산한다.

벨기에 제련업체 니르스타의 호주 포트피리 제련소가 생산하는 납 잉곳. 사진=니르스타 포트피리
벨기에 제련업체 니르스타의 호주 포트피리 제련소가 생산하는 납 잉곳. 사진=니르스타 포트피리

ILZSG가 지난달 27일 한 발표에 따르면, 올해 세계 아연과 납 시장은 견실한 수요로 공급부족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연 시장은 생산량이 3% 증가한 1286만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데도 정련 아연 수요가  2.1% 증가한 1380만t에 이르러 4만5000t의 공급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연구소는 내다봤다.

아연 생산량은 지난해 2.5% 감소했다가 올해는 증가세로 전환할 것으로 연구소는 전망했다. 

납 시장도 올해 생산량이 2.8% 증가해 456만t에 이를 전망이지만 정련 납 수요는 올해 1.7% 증가한 1253만t에 이르면서 2만t의 정련 납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다.

런던금속거래소 아연과 납 가격 추이. 사진=한국자원정보서비스
런던금속거래소 아연과 납 가격 추이. 사진=한국자원정보서비스

국제 금속시장에서 아연과 납가격은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 최대 금속시장인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되는 아연 현금결제 즉시 인도물 가격은  지난해 5월3일  t당 4045달러에서 1년이 지난 2일 2620달러로 내려갔다. LME 거래 현금결제 즉시인도 납 가격은 같은 기간 t당 2275달러에서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하락했지만 거의 비슷한  t당  2171달러를 기록했다. 납 가격은 지난해 12월30일 t당 2335달러로 고점을 찍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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