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국내 최초 리튬광석 기반 수산화리튬 제품 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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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국내 최초 리튬광석 기반 수산화리튬 제품 출하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4.04.1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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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국내최초 광석리튬 기반 수산화리튬공장서 리튬 초도출하 완료…2만1500t 생산 달성 목표

포스코그룹이 국내 최초로 상업생산에 성공한 광석리튬 기반의 수산화리튬을 초도 출하했다. 이는 광석리튬 원료에서 직접 전기차 이차전지용 고순도 수산화리튬을 상업 생산하는 국내 첫 사례다. 광석에서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국가 중 현재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은 한국과 호주 뿐이며, 생산공장도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공장을 포함, 3개 정도이다.

이경섭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사장(앞줄 왼쪽에서 여섯 번째)을 비롯한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임직원들이 16일 전남 율촌산업단지 내 광석리튬 기반 수산화리튬 공장 초도품 출하 현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그룹
이경섭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사장(앞줄 왼쪽에서 여섯 번째)을 비롯한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임직원들이 16일 전남 율촌산업단지 내 광석리튬 기반 수산화리튬 공장 초도품 출하 현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그룹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대표 이경섭)은 지난 16일 수산화리튬 제품 28톤을 이차전지소재용 양극재를 생산하는 고객사에 처음으로 공급했다. 이는 광석원료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자체 기술을 개발·적용해 수산화리튬을 상업 생산한 국내 첫 사례다. 전량 수입에 의존한 수산화리튬 생산을 국산화해 국내 이차전지소재 원료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11월 전남 율촌산업단지에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의 수산화리튬 1공장을 준공하고 안정된 램프업(ramp up, 생산량 확대)을 하고 있다.  이로써 포스코는 핵심원료부터 소재에 이르기까지 이차전지소재사업 풀밸류체인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양 율촌산단내 포스크고 양극재 공장 전경. 축구장 20개 크기인 16만5203㎡ 넓이다. 사진=포스코그룹
광양 율촌산단내 포스크고 양극재 공장 전경. 축구장 20개 크기인 16만5203㎡ 넓이다. 사진=포스코그룹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연말까지 단계별로 생산 제품에 대한 품질인증을 마무리하고, 양극재와 배터리사로 판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램프업 과정에 따라 점차 출하량을 늘려가는 한편, 이 과정에서 생산한 미인증 제품도 테스트용으로 시장에 공급해 글로벌 시장의 공급망을 다변화해 나갈 예정이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포스코홀딩스와 호주 광산개발 회사인 필바라미네랄(Pilbara Minerals)이 합작해 설립한 회사다. 램프업 중인 1공장과는 별개로, 현재 같은 규모의 2공장을 건설 중이다. 올해 안에 2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총 4만 3000t 규모의 이차전지소재용 수산화리튬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수산화리튬 4만3000t은 전기차 약 10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포스코그룹은 광석리튬 기반의 수산화리튬공장에 이어 아르헨티나에 총 5만t 규모의 염수리튬 1, 2단계 공장을 건설 중으로, 1단계 공장은 2024년 내 준공을 앞두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향후에도 축적된 조업기술과 엔지니어링, 건설능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리튬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등 그룹 신성장 동력인 이차전지소재사업 경쟁력 선점을 위한 투자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018년 호주 필바라의 광석 리튬 광산 지분과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 광권을 인수해 복수의 안정적인 리튬 원료 공급처를 확보했다. 포스코그룹은 광석, 염수 등 리튬 외에도 2030년까지 △니켈 24만t △리사이클 7만t △양극재 100만t △음극재 37만t △차세대 소재 9400t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등 이차전지소재 가치사슬을 완성할 방침이다.

포스코그룹은 2022년 3월 지주사 체제 전환 후 △철강 △이차전지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Agri-Bio)을 7대 핵심사업으로 선정하고 그룹 균형성장과 기업가치 극대화를 목표로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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