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부자 무케시 암바니, 아시아 최고 부자 등극...492억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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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부자 무케시 암바니, 아시아 최고 부자 등극...492억 달러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0.04.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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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최대 재벌그룹인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스(Reliance Industries)의 무케시 암바니 회장이 페이스북에 릴라이언스 지오 지분을 매각한 후 지분가치 상승으로 중국의 마윈을 제치고 아시아 최고 부자로 올라섰다.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그룹 회장. 사진=파이낸셜익스프레스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그룹 회장. 사진=파이낸셜익스프레스

25일 인도 파이낸셜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암바니는 블룸버그의 억만장자 지수에서 재산이 47억 달러(약 5조7800억 원) 불어나면서 총 492억 달러(약 60조5000억 원)를 기록했다.

마윈 회장은 460억 달러(약 56조 5800억 원)였다.

페이스북은 지난 23일 암바니의 '릴라이언스 지오'의 지분 9.99%를 57억 달러(약 7조100억 원)에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페이스북이 릴라이언스 지오에 투자했다는 소식에 주식시장은 긍정 반응을 보였다.

이날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주가는 장 초반 10% 급등으로 출발한 후 상한가를 기록했다. 석유에서 통신까지 아우르는 이 거대기업은 지난 22일 하루에만 시가총액이 9000억 루피(약 14조6300억 원)나 증가했다.

분석가들은 페이스북의 소수 지분에 대한 최대 규모의 FDI(외국인 직접투자) 투자로 무케시 암바니가 내년까지 빚 없는 회사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페이스북의 투자는 2014년 메시징 애플리케이션 왓츠앱을 구입한 이후 최대 규모다.

무케시 암바니 회장은 세계 10대 부호에서 밀려났으며 현재는 매켄지 베조스와 마윈에 앞선 17위에 올라 있다. 암바니의 재산이 준 것은 올 들어 26%나 떨어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주가 하락에 따른 것이다.

이번 거래로 암바니는 전국의 구멍가게에 힘을 실어줄 수 있게 됐다. 암바니는 이날 공개한 동영상 메시지에서  "조만간 릴라이언스 지오의 디지털 신상업 플랫폼인 ‘지오마트’와 ‘왓츠앱’이 이웃의 모든 고객과 디지털 거래를 할 수 있도록 거의 3000만 루피(약 4억8800만 원) 규모 급의 소규모 인도 상점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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