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클로사마이드' 동물서 코로나19 효과 입증한 대웅과 대웅제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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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클로사마이드' 동물서 코로나19 효과 입증한 대웅과 대웅제약은
  • 이정숙 기자
  • 승인 2020.06.06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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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럿 시험, 3일째 폐 조직서 바이러스 완전 제거

대웅제약과 (주)대웅 자회사로 신규 의약기술 개발 전문 업체인  대웅테라퓨틱스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DWRX2003(성분명 니클로사마이드)'의 동물 효능시험에서 효과를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대웅과 대웅제약의 주가는 이날 상한가(2만5500원, 14만3000원)로 치솟았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도 1조 4826억 원, 1조6569억 원으로 각각 불어났다.

 

주)대웅 로고
주)대웅 로고

대웅테라퓨틱스는 충북대 의대와 함께 페럿(족제비)을 대상으로 한 체내 효능시험에서 정상군 바이러스감염군 시험군을 각각 비교했다.

그 결과, 바이러스감염군에서 감염 후 8일까지도 콧물과 폐에서 바이러스가 지속 관찰됐다. DWRX2003이 투여된 시험군은 감염 후 4일차부터 대조군 대비 콧물에서의 바이러스 역가가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특히 감염 후 3일차에 실시한 폐 조직 부검과 바이러스 농도 측정 결과, 폐 조직에서 바이러스를 완전히 제거된 것을 확인했다.

또 폐 조직에서 바이러스가 완벽히 제거됨에 따라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가 억제됐다. 폐 조직에서의 염증 예방 효과를 확인한 것이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경증 중증도 중증 코로나19 감염 환자에게 모두 쓸 수 있는 치료제로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웅제약과 대웅테라퓨틱스는 지난달 DWRX2003를 공동 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연구개발과 해외 기술수출을 공동으로 할 예정이다. 개발 비용과 수익도 공동 분배한다. 

대웅테라퓨틱스는 DWRX2003에 대한 제조공정 및 분석기술 관련 연구와 비임상 연구에 주력한다. 대웅제약은 임상연구, 허가, 제품 생산역할을 맡는다. 대웅테라퓨틱스로부터 대웅제약 오송공장으로 기술이전이 완료됐다. 임상용 시약 생산을 하고 있다.

전승철 대웅제약 대표이사
전승철 대웅제약 대표이사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현재의 긍정적인 동물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코로나19치료제 ‘DWRX2003’의 임상시험을 연내 마무리하고, 허가까지 빠르게 완료할 계획이다”라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국내는 물론 글로벌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더욱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민석 대웅테라퓨틱스 대표는 “앞으로 추가적인 동물 모델을 대상으로 효능시험 및 독성 시험 등 비임상 시험을 이어 나갈 예정이며, 대웅제약과 공동개발 협약이 완료된 만큼 글로벌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웅그룹 계열사 출자현황. 사진=대웅제약 사업보고서
대웅그룹 계열사 출자현황. 사진=대웅제약 사업보고서

한편, 대웅그룹은 상장법인 (주)대웅과 (주)대웅제약, (주)한울바이오파마 등 3개사와  원료의약품 생산과 판매업체 대웅바이오, 건강식품과 생활 관련 용품 업체 대웅생명과학  등 31개 비상장 자회사와 손자회사, 해외법인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주회사가 (주) 대웅이며, 그 자회사가 (주)대웅제약, 그 손자회사가 한올바이오파마다. 

대웅제약의 최대 주주가 대웅으로 지분율은 45.07%이며 대웅재단도 8.62%를 보유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도 3월 말 현재 8.19%를 보유하고 있다. 

지주회사 대웅은 자본금 291억 원, 자산 3039억 원, 부채 비율 6%다. 자 회사에 대한 용역수익과 투자 회사에서 받는 배당이 주 수익이다.

(주)대웅의 윤재춘 대표이사는 대웅제약, 한올바이오파마, 대웅개발, 대웅바이오의 대표이사도 겸직하고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공동대표는 아피셀테라퓨틱스 대표이사를 겸직한다.

윤재춘 대표이사의 지분은 0.06%이고 최대 출자자인 윤재승의 지분이 11.61%다.

이정숙 기자 kontrakr@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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