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2025년 배럴당 150달러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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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2025년 배럴당 150달러 갈 수 있다"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0.07.11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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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여행과 교통 감소로 원유수요가 줄면서 유가가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국제유가는 1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유가는 현재 배럴당 40달러 초반에 머물고 있는데 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생산이 안 될 경우 국제유가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재발해 전 세계가 다시 경제봉쇄 조치를 취한다면 유가는 급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세계 최대 경제대국인 미국에서 하루 확진자가 5만 명을 넘는 날이 계속 생기고 브라질과 인도 등 인구 대국에서 코로나19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원유수요가 81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원유와 가스생산에 대한 투자가 부족해 유가가 2025년에는 배럴당 150달러로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원유를 퍼올리는 펌프잭 모습. 사진=RT/글로벌룩퍼프레스
원유와 가스생산에 대한 투자가 부족해 유가가 2025년에는 배럴당 150달러로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원유를 퍼올리는 펌프잭 모습. 사진=RT/글로벌룩퍼프레스

11일 러시아투데이(R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석유와 가스 생산에 대탄투자가 고갈되면 가격을 배럴당 100달러 이상으로 다시 밀어올릴 수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헤지펀드 노던 트레이스 캐피털(Northern Trace Capital)의 트레보 우즈(Trevor Woods)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자금조달 압박에 매우 큰데 일부 생산업체들이 생산하기가 진짜 어려워질 것"이라면서"오는 2025년께 유가가 150달러를 쉽께 찍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의 크리스티안 말렉(Christyan Malek)  분석가에 따르면, 투자 감스는 석유생산 기회에 기속하는 영향을 준다. 말렉은 석유생산은 하루 500ㅁ나 배럴, 코로나 위기 이전의  5%감 줄 것으로 추정한다. 

말렉은 원유 수요공급이 균형을 이루러면 2030년까지는 추가로 6250억 달러가 투자돼야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말렉은 "그 결과 유가는 계속 상승해 앞으로 년 동안에 배럴당 10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런던의 투자은행 마틸다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피러처 풀러턴(Richard Fullarton) CIO는 한술 더 뜬다. 그는 유가가 하반기에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WSJ에 "원유 실물이 부족해질 리는 없다"면서도 "그 원유에 접근하게 위해 자산을 배분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국제유가가 장기로는 생산자들이 수요를 충족하고도 흑자를 내는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 문제는 코로나19가 상황을 복자합게 한다는 점이다.

한편, 국제 유가는 1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기대에 힘입어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에 비해  2.4%(0.93달러) 오른 배럴당 40.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 9월 인도분은 2.1%(0.89달러) 상승한 43.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기준으로 WTI는 가격이 0.3% 하락했고 브렌트유는 1% 상승했다.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에서 만든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중환자 치료에서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데 힘입어 전날 40달러선을 내줬던 WTI가 반등한 것으로 풀이됐다.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연말까지 코로나19 백신 허가 신청 준비를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는 보도도 투자 심리를 부채질한 것으로 보인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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