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값 상승에 금 생산 고려아연 주가도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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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값 상승에 금 생산 고려아연 주가도 '훨훨'
  • 이정숙 기자
  • 승인 2020.07.2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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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값이 연일 고공행진을 벌이면서 금속 제련 기업 고려아연의 주가도 함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비철금속 회사인 고려아연은 지난해 금 7560kg,은 2080t, 아연 65만100t, 납 41만3000t, 구리 2만5800t을 생산했다.

고려아연 최창근 회장.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 최창근 회장.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그룹은 지주회사인 (주)영풍 아래에 고려아연, 영풍정밀(산업기계 등 제작), 서린상사(비철금속 도매 무역업), 서린정보기술(네트웍사업), 케이지엑스(화물운송),케이지그린텍(에너지), 클린코리아(석유류 정제),코리아니켈(니켈 생산),징크옥사이드코퍼레이션(금속원료 재생), 켐코(황산니켈), 알란텀(촉매), 케이잼(2차전지 동박), 에스아인앤엘(창고 임대업)로 구성돼 있다.

고려아연의 임원은 최창근 회장(73)회장과 이제홍 부회장. 최윤범 사장, 최창렬 명예회장(79). 최창영 명예회장(76) 등으로 구성돼 있다.

고려아연 그룹 현황.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 그룹 현황. 사진=고려아연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이날 전날에 비해 0.12% 내린 주당 43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27일에는 전거래일인 24일에 비해 무려 8.85% 상승한 43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고려아연 주가는 이달 들어 27일까지 28.51% 상승했으며, 올 한해동안 1.3% 상승했다. 올해 최고가는 46만1000원이며, 최저가는 29만3500원 으로 최저점 대비 46.7% 상승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고려아연에 대해 "금속 가격 하락으로 2020년 2분기 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겠지만  2분기를 바닥으로 이익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려아연은 올해 2분기 (잠정)연결기준으로 매출액이 1조6220억 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6.9% 줄었고 영업이익도 1640억 원으로 32.3% 감소하는 부진한 실적을 내놓았다.  

또 지배주주순이익 역시 1152억 원으로 역시 전년 동기와 비교해 37.6% 감소했다.시장 컨센서스에 비해 매출액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과 지배주주순이익 모두 20% 이상 낮았다는 게 NH투자증권의 설명이다.

NH투자증권은 “주요 연결 자회사인 SMC와 징크옥스코퍼레이션은 각각 107만 달러(한화 약 12억8000만원)와 35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면서 “아연 가격 하락과 아연 현물 제련수수료(TC) 하락, 철강경기 악화 등으로 제품의 생산과 판매가 줄었고 수익성도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고려아연에 대해 은 가격 상승으로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 기대감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결영업이익은 3분기 1792억 원(전년 동기 대비 14.2% 감소), 4분기 2084억 원(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으로 전망된다”면서 “금과 은 가격 상승세가 뚜렷하고, 아연정광 현물의 제련수수료의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변종만 연구원은 “고려아연은 금과 은 가격에 대해 온스당 2000달러와 30달러대를 전망한다. 안전자산과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가 가격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면서 “금은 교환비율은 여전히 높아 은 가격이 상승여력이 더 클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기 불확실성으로 가격 모멘텀은 약해진 가운데, 제련수수료 수입의 증가와 귀금석 가격 상승이 이익 안정성을 지지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가(49만5000원)를 유지했다. 

이정숙 기자 kontra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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