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제가 타격을 받고 있지만 아닌 곳도 있다. 바로 부동산 즉 주택 매매 분야다. 값도 오르고 건수도 늘어났다.그래서 언제 붐이 꺼질 것인가라는 걱정이 앞선다.
캐나다부동산협회(Canadian Real Estate Association. 이하 CREA)의 매물 정보(MLS)에 올라온 9월 주택 판매 평균 가격은 무려 60만 4000캐나다달러(약 5억2398만 원)로 나타났다. 지난 1년 사이에 17% 이상 오른 것이다. 역대 최고가라고 한다.
9월 거래 건수는 전달에 비해 2만 건이 더 많았다. CBC뉴스가 지난 15일(현지시각) 전한 소식이다.
토론토와 밴쿠버의 고가 주택을 제외하면 지난달 판매된 주택 평균 가격은 47만9000달러로 내려가는데 그래도 1년 전에 비해 20% 이상 올랐다고 CBC는 지적했다.
지역별로는 뉴브런스윅이 31.36% 올랐고 이어 노바스코샤 21.15%, 온타리오 19.67%,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 18.07%, 퀘벡 18.02%, 브리티시콜롬비아 13.58% 등을 기록했다.
마니토바는 8.2%, 알버타 6.8%, 사스캐처원 2.8%의 상승률을 각각 나타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캐나다를 덮친 3월과 4월 경제봉쇄조치로 집값은 급락했다. 그렇지만 이후에는 폭등했다.
이유가 뭘까? 코로나19로 집안에 갖혀 지내다보니 넓은 공간을 원하는 주택 소비자 구매욕구를 점화시켰다고 CREA 측은 분석한다. 주요 도시 교외 지역의 외진 부동산들이 가격 상승을 주도한 것만 봐도 그렇다고 한다.
저금리도 한 몫을 한다. 50만 달러짜리 주택이라면 계약금 12만 달러에 연 5%에 25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을 받는다면 월 2210달러만 내면 살 수 있다고 한다. 만약 대출금리가 2.8%로 내려간다면 이 주택 수요자는 60만 달러짜리 집을 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