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내년 코스피 전망 3000으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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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내년 코스피 전망 3000으로 상향
  • 이정숙 기자
  • 승인 2020.12.0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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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 미국 JP건은 3200점쳐

코스피기 상승세를 보이면서 증권사들이 내년 코스피 전망치를 앞다퉈 올려 잡고 있다. 증권사 대다수는 지난달만 해도 내년 코스피 상단 전망치를 2700선으로 예상했으나 코스피가 급등하며 전망치를 3000트로 올리고 있는 것이다. 미국계 JP모건은 3200을 전망했다. 

투자자들은 원칙없이 시장 움직임에 따라 코스피 전망을 제시하는 게 아니냐고 질타한다.

■코스피 2755.47 역대 최고치 경신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2.02%(54.54포인트) 오른 2755.47에 거래를 마쳤다. 7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2745.44 )를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1일부터 7일까지 코스피는 종가기준으로 2634.25에서 2745.44로 111.19포인트 뛰었다. 이 기간 5거래일 연속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최근 코스피 급등세에 증권사들의 전망은 수정이 불가피하다. 

코스피가 2755.47일 기록한 9일 한국거래소 장내에서 한 투자자가 지수를 살피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코스피가 2755.47일 기록한 9일 한국거래소 장내에서 한 투자자가 지수를 살피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일부 증권사들이 지난달부터 내년 코스피 상단 전망치로 2700~2800선을 제시했다. 신한투자증권과 하나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이 2700, KB증권이 2750으로 각각 전망했다,

NH투자증권과 메리츠증권, 케이프투자증권은 2800, 삼성증권 2850, 한국투자증권은 2830으로 각각 예상했다.

SK증권은 2900을 제시했고 3000 이상을 전망한 증권사는 흥국증권과 대신증권이었다.

■증권사들 코스피 내년 전망 최고 3200으로  수정

코스피가 급등하자 증권사들이 기존 코스피 전망치를 수정하고 상단치를 올리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0월 내년 코스피 전망을 2100~2700선로 제시한 한화투자증권은 상단을 3000으로 높였다. 신한금융투자는 한술 더 떠 3150~3200로 올렸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이날 내년도 코스피가 경기회복과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3200선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JP모건은 해외 IB로서는 다소 과감한 전망을 내놓았다. 

JP모건은 이번 보고서에서 내년도 한국 기업의 영업이익이 전 업종에서 약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건은 내년 국내 상장 기업의 영업이익 총액은 56%, 순이익은 5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 증권사가 코스피 3000으로 전망을 바꾼 근거는 상장기업 순이익 상향에 띠른 주가순수익비율(PER) 상승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128조 원으로 예상되는 2021년 순익 시장기대치(컨센서스)가 10% 상향될 것으로 가정하고 목표 PER을 역사고점인 13배까지 적용했다”면서 “국내 대기업들은 2018~2019년 매크로 불확실성에도 신산업 투자를 늘렸는데, 투자가 이익으로 전환되는 모습이 확인되면 상단을 다시 올리겠다”고 말했다.  

기업이익 개선세를 감안하면 내년 코스피가 3000으로 뛰어 글로벌 주식시장 대비 저평가된 부분이 해소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정숙 기자 kontra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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