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핵무기 탑재 돌핀급 잠수함 수에즈운하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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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핵무기 탑재 돌핀급 잠수함 수에즈운하 통과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0.12.26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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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돌핀급 잠수함이 이집트 수에즈 운하를 통과해 페르시아 만으로 진입했다. 이 잠수함은 핵탄두를 장착한 순항미사일을 장착한 것으로 알려져 이스라엘 공격 위협을 서슴지 않는 이란에 대한 경고로 해석된다.

수에즈운하를 부상해 항해하고 있는 이스라엘 돌핀급 잠수함.사진=브레이킹디펜스
수에즈운하를 부상해 항해하고 있는 이스라엘 돌핀급 잠수함.사진=브레이킹디펜스

이스라엘은 과거에도 돌핀급 잠수함을 비롯한 전함들을 수에즈운하를 통해 걸프만으로 보내 이란에 직접 위협을 가한 적이 있다. 이스라엘 잠수함은 페르시아만과 호르즈무즈해협 등에서 작전을 펼치면서 이란에 대한 감시,정찰,정보 수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방산 전문 매체 브레이킹디펜스는 지난 22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소식통이 이같이 확인했다고 23일 전했다.

한 소식통은 이집트의 승인을 받은 돌핀급 잠수함은 부상해 수에즈 운하를 통과했다고 말했다.

이라스엘 정보 당국은 미국이 살해안 쿠드군 대장 카셈 솔레이마니 사망 3주기에 맞춰 이란이 이스라엘과 미국에 공격을 가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솔레이마니는 미군의 드론에서 발사한 미사일의 칼날에 베여 숨졌다.

이스라엘 해군의 돌핀급 잠수함. 사진=NTI
이스라엘 해군의 돌핀급 잠수함. 사진=NTI

 

NTI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현재 5척의 독일제 돌핀급 잠수함을 운용하고 있다. 독일은 제2차 세계대전 때 유대인을 집단 학살했다는 이유로 이스라엘을 도와야 한다는 역사적인 책임을 지고 있는 1991년 걸프전이 끝난 뒤 이스라엘에 잠수함 2척을 무상 기증하는 등 5척의 잠수함을 건조해 인도했다. 4~5번함은 돌핀 2급으로 공기불요장치(AIP)를 탑재했다. 5번함인 라하브함은 2016년 취역했다. 모두 HDW사가 건조했다. 

'U212'로 평가받는 이 잠수함들은 핵탄두가 장착된 순항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를 위해 구경 650mm 어뢰발사관 4기를 갖추고 있다,  승무원 35명을 태우고 4500㎞를 항해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길이 57.3m, 너비 6.8m다. 잠항속도는 시속 20노트다. 부상하지 않고 최장 30일간 작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IP를 탑재한 돌핀2급은 수중에서 일주일간 잠항할 수 있으며 최고속도는 시속 25노트라고 한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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