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초콜릿 소비 크게 늘지만 1인당 연간 7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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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초콜릿 소비 크게 늘지만 1인당 연간 70g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0.12.27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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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7kg, 한국과 일본 2kg


중국의 초콜릿 소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과 부문 소비는 부진하지만 찐빵과 쌀 가공 요리에서 초콜릿을 많이사용하면서 전체 소비가 늘어나났다. 제과부문 초콜릿 소비는 한국 등 주변국에 비해 뒤지지만 거대 인구를 가진 중국의 초콜릿 소비증가는  글로벌 초콜릿 업체에겐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초콜릿 원료 생산국에는 코코아 수요 증가와 가격 상승이라는 희소식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스위스 초콜릿 업체 바리칼레보의 '탄자니아 다크 초콜릿'. 사진=바리칼레보
스위스 초콜릿 업체 바리칼레보의 '탄자니아 다크 초콜릿'. 사진=바리칼레보

푸드내비게이터는 지난 16일(현지시각) 중국에서 찐빵과 쌀 등에서 초콜릿 활용이 늘면서 소비가 크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단맛을 좋아하는 젊은층이 늘면서  스위스의 초콜릿 업체 베리칼레보가 중국 선전에 진출했다. 

중국 초콜릿제조업협회에 따르면, 중국의 1인당 초콜릿 소비는 연간 70g으로 유럽의 7kg이나 일본과 한국의 약 2kg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초콜릿은 중국에서도 제과점과 아이스크림 분야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런데 최근에는 찐빵이나 초콜릿 맛 찹쌀떡 등 현지 음식에 활용되는 사례가 많아졌다. 이 덕분에 초콜릿은 현지화에 큰 잠재력이 있으며 현지 음식과 결합하는 트렌드가 형성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바리칼레보 로고
바리칼레보 로고

이처럼 중국 시장에서 새로운 초콜릿 소비 트렌드가 확연해지자 스위스의 글로벌 초콜릿 메이커 바리 칼레보(Barry Callebaut)가 중국에 진출했다.

중국 초콜릿 시장은 마스, 페라로, 네슬레 등 글로벌 브랜드가 지배하고 있었는데 바리 칼레보의 진출로 지각변동이 불가피해 보인다. 

전세계 코코아와 산업용 초콜릿 생산업체 순위. 사진=바리칼레보
전세계 코코아와 산업용 초콜릿 생산업체 순위. 사진=바리칼레보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지역 브랜드도 소비자에게 많이 노출된데다 저당과 무설탕 초콜릿, 고단백 다크 초콜릿 등 다양해지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위스 취리히에 본사를 둔 초콜릿· 코코아 제품 제조업체인 바리 칼레보는 최근 중국 선전에 네 번째 사무실과 세 번째 초콜릿 아카데미 센터를 개장했다.

중국은 바리 칼레보의 세계 최대 고급 초콜릿 시장으로 떠올라 중국시장 확장은 이 회사의 아시아 시장내 장기 성장에  핵심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바리 칼레보 차이나의 조지 장 이사는 "중국의 초콜릿 소비는 주로 밀레니얼 세대를 비롯한 젊은 세대 소비자들이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전통음식에는 대부분 단맛이 없지만 젊은 세대는 풍미와 다양한 종류의 음식 탐구에 더 개방적이라는 것이다.

중국 자체 브랜드인 밀크독(Milk Dog)은 배리 칼레보의 고급 초콜릿을 사용한 프리미엄 우유인데 비슷한 시중 제품에 비해 벨기에 초콜릿 성분이 10배 이상 많다.그만큼 달콤하다.

온라인 브랜드 아모바(Amova)는 중국 쑤저우에서 생산된 초콜릿만을 원료로 사용했으나 최근에는 베리칼레보와 협업해 100% 벨기에와 스위스산 초콜릿을 사용하고 있다. 

장 이사는 중국내 초콜릿 시장의 성장은 서구처럼 전통적인 방식으로 즐기는 것이 아니라 현지 음식에 통합되는 방향으로 이뤄진다면서 중국의 초콜릿 시장은 매우 밝은 편이라고 낙관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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