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이스라엘 엘빗시스템스와 MOU 체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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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이스라엘 엘빗시스템스와 MOU 체결 이유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1.03.14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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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이스라엘 방산업체 엘빗시스템스(ELBIT Systems)와 차세대 무인기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국내 최초로 군단급무인기 송골매를 전력화하고 차세대 군단급무인기 체개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는 KAI가 이스라엘 무인기 분야 강자로 꼽히는 엘빗시스템스와 손을 잡음으로써 KAI의 무인기 기술이 급신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엘빗시스템스는 군용기와 헬기, 민수용 헬기, 우주, 무인기, 지상차량과 탄약, 지휘통제감시정찰 등 첨단분야 기술력을 보유한 이스라엘 대표 방산업체다.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IAI)와 라파엘과 함께 이스라엘 3대 방산업체로 통한다.

엘빗은 최대 이륙중량 1.18t, 탑재중량이 최대 350kg, 체공시간 최대 36시간인 장거리 감시정찰 드론인 '헤르메스 900', 최대 이륙중량 70kg인 소형 정보수집, 감시정찰 드론인 '헤르메스 45', 육군 사단과 여단, 대대급 정찰 드론으로 최대 이륙중량 40kg인 '스카이라크3' 등 8종의 무인기와 운용센터, 관제소 등을 생산한다. 비즈할렐 마클리스(Bezhalel Machlis) 최고경영자(CEO) 겸 대표이사가 2013년부터 회사를 이끌고 있다. 그는 이스라엘공대 기계공학 학사, 컴퓨터공학 학사, 텔아비브대 경영학 석사,미국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석사를 취득했다. 

KAI는 14일 "지난 12일 맺은 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국내외 무인기 시장을 대상으로 차세대 무인 체계 기술개발과 마케팅 활동을 공동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무인 체계 기술은 지상통제센터를 통한 비행제어와 자동비행을 할 수 있어, 군용기뿐만 아니라 미래형 이동체(PAV, UAM) 연구에도 폭넓은 활용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드론 택시, 플라잉카와 같은 신개념 항공교통수단이 부상함에 따라 대표적인 차세대 혁신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스라엘 215 포병여단 병사가 무게 7.5kg, 체공시간 3시간, 작전거리 40km인 스카이라크 I-LEX 전술드론을 날리고 있다. 사진=엘빗시스템스
이스라엘 215 포병여단 병사가 무게 7.5kg, 체공시간 3시간, 작전거리 40km인 스카이라크 I-LEX 전술드론을 날리고 있다. 사진=엘빗시스템스

KAI는 전투기, 헬기를 비롯해 국내 최초로 군단급무인기 송골매를 전력화했고, 차세대 군단급무인기 체개개발에도 참여하고 있어 무인기는 물론 에어 모빌리티와 관련한 상당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KAI가 자체 투자로 개발한 수직이착륙 무인기 NI-600VT는 2019년 무인 자동비행에 성공했고 비행제어 소프트웨어 등 대부분의 핵심기술이 독자개발 됐다.

KAI는 2019년부터 PAV 기술개발을 위한 산업기술혁신사업을 통해 자율비행 개인항공기(OPPAV)의 비행시제기와 시스템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아울러 FA-50 경공격기와 수리온 헬기의 무인화 연구에도 착수했다.

KAI 무인헬기 NI600VT
KAI 무인헬기 NI600VT

KAI 관계자는 "무인 기술은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라면서 "국내외 파트너와의 협력을 확대해 민수와 군수 시장을 동시에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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