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도삼략]중국, 056형 초계함 생산 종료한 숨은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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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도삼략]중국, 056형 초계함 생산 종료한 숨은 뜻
  • 육도삼략365
  • 승인 2020.01.17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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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여 척 취역...앞으로 대형 첨단 함정 건조 주력할 듯

중국이 해군 현대화 일환으로 찍어내듯 건조한 056/056A형 장다오(江島)급 초계함 건조를 종료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은 정확히 몇 척을 배치했는지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60여 척으로 추정된다.

중국 인민일보 산하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환추쓰바오)와 홍콩에서 발행하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14일 중국이 056 초계함 마지막 함정 건조를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중국 인민해방군 056형 연안 초계함. 사진=글로벌타임스
중국 인민해방군 056형 연안 초계함. 사진=글로벌타임스

이에 앞서 중국 남서부 쓰촨성의 아바티베트창족자치구의 아바TV는 취역 날짜를 밝히지 않은 채 '아바(Aba)'함이 지난해 12월 진수됐다고 전했다 아바함은 남해함대에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바TV는 함형을 명시하지 않았지만 056형급 '한중'호(함번 520)의 사진을 소개해 아바함도 056형으로 추정된다.

중국 해군이 2012년부터 진수한 장다오급 초계함은 만재 배수량 1300t에 길이 88.9m, 너비 11.4m로 한국의 포항급과 비슷한 함정이다.  잉지(鷹擊)-83 대함 미사일 4기와 구경 76mm 함포 1문, 30mm 기관포 2문,  324mm 어뢰 발사관 3개와 수중음파 탐지기를 갖추고 즈(直)-9 중형 헬기 등을 탑재한다.

동형이지만 056A형은 대잠수함 작전을 주로 수행하는 함정이다.

2013년 이후 홍콩의 중국 해군 부대에 배치된 056형 '후이저우'함. 사진=SCMP
2013년 이후 홍콩의 중국 해군 부대에 배치된 056형 '후이저우'함. 사진=SCMP

 

장다오급은 작지만 강력한 무장을 갖춰 중국 서해와 동중국해, 남중국해 등에 주로 배치돼  연안 초계 방어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중국 해군은 56형 몇 척을 보유하고 있는지 정확히 밝히지 않지만 최소 60여 척이 건조돼 배치됐을 것으로 SCMP 등은 추정한다. 중국 군망(軍網)은 지난 2016년 11월 7일 해양 진출을 확대하는 중국이 해군 현대화 일환으로 056/056A형 장다오(江島)급 초계함을 60척 건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군망은 40번째 장다오급 초계함이 같은해 10월 28일 광저우 황부(黃埔) 조선소에서 진수됐으며 6주마다 장다오급 초계함이 완공되고 있다고 전했다.

만약 중국이 앞으로 056형 초계함을 더 건조하지 않는다면 이는 현재 보유 함정의 수가 초계작전을 수행하는 데 충분한 것이며, 앞으로는 중국의 조선소들이 대형 함정 건조로 전환할 것이라고 중국 군사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분석했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중국은 최근 최대 배수량 1만t을 자랑하는 055형 '난창'함을 취역시켰으며 7500t급 052D형을 건조하고 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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