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도삼략]중국의 킬러 드론선 '자리(JARI)' 첫 해상시험
상태바
[육도삼략]중국의 킬러 드론선 '자리(JARI)' 첫 해상시험
  • 육도삼략365
  • 승인 2020.01.18 14: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니 이지스함'..최고시속 42노트, 어뢰와 미사일 등으로 무장

중국의 무인 수상 공격정(킬러 드론쉽)이 첫 해상 시험을 벌였다.이 선박은 대함전과 대잠전, 대공전 수행 능력을 갖춘 세계 최초의 무인 수상 공격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첫 해상 시험을 한 중국의 킬러 드론 쉽  '자리'. 사진=SCMP
첫 해상 시험을 한 중국의 킬러 드론 쉽 '자리'. 사진=SCMP

홍콩에서 발행하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8일 중국의 군사잡지 '병공과기(兵工科技: Ordnance Industry Science Technology) 최신호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드론선박의 이름은 '자리(JARI)'로 '미니 이지스 구축함'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중국 국영 선박회사인 '중국선박중공그룹(CSIC)'의 716과 702 연구소가 설계해 2018년 처음 공개했다.

지난해 8월 진수된 이 함정은 미국 유도미사일 구축함 알레이버크급과 중국판 이지스함이라는 052D형에 장착된 것과 비슷한 최첨단 능동 위상 배열 레이더와 전자장비를 탑재한다. 소나는 최대 7km 전방의 표적을 추적한다.

크기는 작다. 길이 15m, 무게 20t이다. 항속거리는 500해리이며 최고속도는 시속 42노트다.

중국의 킬러 드론 쉽 '자리'. 사진=SCMP
중국의 킬러 드론 쉽 '자리'. 사진=SCMP

무장은 강력하다. 대함전과 대잠전, 대공전을 수행할 수 있는 무기를 탑재한다. 30mm 기관포와 근접방어 대공 미사일, 소형 함대공 미사일과 함대함 미사일 발사관 2기, 어뢰발사관 2기를 갖추고 있다.

실전 배치까지 가야할 길은 멀다. 험한 파도가 치는 날씨에도 작전할 수 있어야 하고 신속 전개와 회수, 항행 안전 등도 확보돼야 한다.

그럼에도 자리는 항공모함이나 강습상륙함에 실었다가 정찰이나 공격 임무 수행을 위해 부리는 식으로 운용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런 킬러 드론쉽 여러 척은 한꺼번에 적 대형 함정을 공격하는 '늑대 공격'을 감행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인 수상 공격정은 비단 중국만 개발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저비용에 고효율, 스텔스성능에 고기동력을 갖춘 덕분에 많은 선진국들이 위험임무 수행용으로 개발하고 있다.

미국 해군은 이미 기뢰제거와 잠수함 탐지용 드론쉽을 개발, 배치했고 대형 무인 수상함 2척도 건조하고 있다. 이 두척은 길이 60~90m, 배수량 2000t 정도로 4억 달러의 예산이 투입된다. 미 해군은 향후 5년 동안 이런 선박 8척을 추가로 건조하기 위해 27억 달러의 예산을 의회에 요구하고 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