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부스타' 수출강국 베트남 1분기 수출 54.1만t, 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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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부스타' 수출강국 베트남 1분기 수출 54.1만t, 19.4%↑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2.03.29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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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금액은 50.4% 증가 12억 달러

세계 최대 로부스타 커피 수출국인 베트남의 1분기 수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1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은 브라질에 이은 세계 2위의 커피 생산국으로 전 세계 시장의 8.3%, 유럽연합(EU)시장의 16%를 차지하고 있다.

베트남산 로부스타 커피 원두. 사진=아시아컴닷브이엔
베트남산 로부스타 커피 원두. 사진=아시아컴닷브이엔

농산물 전문 매체 석세스풀파밍에 따르면, 베트남 통계청(GSO)은 베트남의 1분기 커피 수출이 54만1000t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동기에 비해 19.4% 증가한 것이다. 수출금액은 12억 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무려 50.4% 증가했다.

특히 3월 수출은 17만t, 3억9400만 달러로 추정됐다.

베트남의 2021년도 연간 수출액은 30억 달러 이상으로 베트남 국내총생산(GDP)의 3%, 농업수출의 10%를 담당했다.

대 EU 수출 물량은 전년 대비 7.9% 감소한 55만6000t, 수출금액은 6.3% 증가한 10억 달러를 웃돌았다.

베트남은 주로 원두를 수출해왔지만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가공시설을 늘리고 있는 만큼 오는 2030년에는 수출액은 6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베트남에 커피가 도입된 것은 1857년이다. 프랑스 식민주의자들은 중부 고산지대가 다양한 커피 농작물 재배에 적합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프랑스인들은 당초 아라비카 변종을 도입했으나 1908년 수확량이 많은 로부스타 커피가 도입됐고 아라비카종과 함께 재배됐다.

세계 커피 공급 사슬. 붉은색이 아라비카종 산지, 보라색은 로부스타와 아라비카종 산지.파랑색이 로부스타종산지다.사진=ICE USA
세계 커피 공급 사슬. 붉은색이 아라비카종 산지, 보라색은 로부스타와 아라비카종 산지.파랑색이 로부스타종산지다.사진=ICE USA

생산량의 95%는 로부스타종이며 5%가 아라바키종이다. 로부스타 커피는 저지대에서 잘 잘라고 헥타르당 생산량이 많다.로부스타 커피는 고도 200~700m에서 재배되며, 질병에도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베트남 커피산업은 현재 여러 가지 도전에 직면해 있다. 아세안브리핑닷컴에 따르면, 베트남 커피산업이 직면한 도전은 커피나무의 노후화, 소규모 생산, 기후변화의 효과가 그것이다. 베트남 커피나무의 30% 이상은 수령 20~30년 생으로 대체로 15년인 생산 정점을 지났다.

베트남은 늙은 나무를 잘라내고 새 나무를 심어야 한다. 그리고 식재 후 열매를 맺기까지 최소 4~5년은 더 기다려야 하는 만큼 소규모 커피농가에게는 상당한 투자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요인들은 베트남 커피산업에 대한 투자 기회가 된다. 베트남은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커피 가공 분야에 대한 투자를 널리고 있다. 현재 생산량 중 가공커피는 고작 10% 미만이다. 이는 외국인들에게 큰 투자기회가 되며 베트남을 전세계 커피 가치 사슬에서 위로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아세안브리핑은 평가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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