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5년간 무기수출 177%↑...K9 '썬더'·K2 '흑표'·FA-50 '파이팅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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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5년간 무기수출 177%↑...K9 '썬더'·K2 '흑표'·FA-50 '파이팅이글'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2.07.24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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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보고서 상위 10개국중 최고 증가율

최근 5년간 무기 수출 상위 10개국 중에서 우리나라의 무기 수출량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년간 177% 증가했다.명품 자주포 K9 '썬더', T-50 고등훈련기와 FA-50 공격기,호위함과 잠수함, 천무 다연장 로켓, 각종 탄약류 등이 주력 수출품이다.  ·

공대공 미사일과 각종 폭탄을 탑재한 채 서 있는 FA-50경공격기.사진=KAI
공대공 미사일과 각종 폭탄을 탑재한 채 서 있는 FA-50경공격기.사진=KAI

24일 한국수출입은행이 최근 발간한 '방위산업의 특성 및 수출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2017~2021년 5년간 한국의 무기 수출은 직전 5년 대비 176.8% 증가했다. 이는 미국, 러시아, 프랑스, 중국, 독일 등 무기 수출 상위 10개국 중에서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이다.

전 세계 무기 수출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2~2016년 1.0%에서 2017~2021년 2.8%까지 확대되면서 전 세계 8위의 무기 수출국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K9자주포, 호위함, T-50 등의 수출 확대에 힘입어 무기 수출액이 70억 달러(약 9조2000억 원)를 돌파하면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한화디펜스의 명품 자주포 K9 '썬더' 자주포. 현재 노르웨이와 핀란드 수출형을 제안해 놓고 있다. 사진=한화디펜스
한화디펜스의 명품 자주포 K9 '썬더' 자주포. 현재 노르웨이와 핀란드 수출형을 제안해 놓고 있다. 사진=한화디펜스

방산 수출액이 수입액(해마다 약 50억 달러)을 넘어선 것도 지난해가 처음이다.

주요 수출 상대국은 2012~2016년에는 터키(28%), 인도네시아(27%), 이라크(23%)가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2017~2021년에는 필리핀(16%), 인도네시아(14%), 영국(14%) 순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필리핀에는 기준 배수량 2600t급인 호세리잘급 호위함 2척을 수출했으며 인도네시아는 잠수함,영국에는 수송함을 수출했다. 

지난 5년간 주요 수출 무기는 함정이 가장 많은 68%를 차지했고 이어 화포(19%), 항공기(12%) 순이었다. 특히 함정 수출이 직전 5년에 비해 1660% 늘어 무기 수출량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산업체 매출액과 영업이익률 추이. 사진=한국방위산업진흥회/한국수출입은행
방산업체 매출액과 영업이익률 추이. 사진=한국방위산업진흥회/한국수출입은행

 


이에 따른 국내 방산업체들의 매출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방산업체 매출은 전년 대비 6.2% 증가한 15조 원, 영업이익은 16.4% 늘어난 5675억 원으로 2017년 이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평균 영업이익률은 2017년 수리온 품질 불량과 군함 수주 감소 등으로 0.5%까지 줄었다가 2020년에는 3.7%까지 회복됐다. 

방산 매출은 항공유도(31.9%), 탄약(16.5%), 화력(13.7%), 함정(13.3%) 순으로 이들 4개 분야가 전체의 75.4%를 차지했다.

K2흑표 노르웨이 제안형 K2NO . 사진=더데드디스트릭트 트위터
K2흑표 노르웨이 제안형 K2NO . 사진=더데드디스트릭트 트위터

국내 방산업체 중 한화디펜스는 K9 자주포 등을 생산해 호주와 노르웨이,핀란드 등에 수출했다.한화디펜스는 올해 2월 이집트 국방부에 K9 자주포, K10 탄약운반장갑차, K11 사격지휘장갑차 2조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K9자주포는 분당 3~6발을 지속발사할 수 있으며 최대 사거리가 40km에 이르는 장거리 포병전력이다. 우크라이 전쟁에 투입된 폴란드 자주포 '크랩'의 차대가 K9썬더 차대이다.

주요 방산 수출 사례. 사진=한국수출입은행
주요 방산 수출 사례. 사진=한국수출입은행

이보다 앞서 지난 1월 미사일과 레이더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한화디펜스는 아랍에미리트(UAE)에 4조 3000억 달러 규모의 천궁-II 지대공 미사일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해외에 수출된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와 이를 개조한 경공격기 FA-50 등을 생산해 인도네시아와 태국 등에 수출했으며 현대중공업은 호위함을 필리핀에 수출했다.

최첨단 전차 K2 흑표를 전차를 생산하고 있는 현대로템은 노르웨이와 폴란드 수출을 협의하고 있는 중이다.대우조선은 잠수함과 함정을 생산하고 있고 풍산은 155mm 포탄을 비롯한 각종 탄약류를 생산한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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