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올해 경상수지 200억 달러대 흑자 예상"
상태바
기재차관, "올해 경상수지 200억 달러대 흑자 예상"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04.07 11: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월 경상수지가 5억 2000만 달러 적자로 두 달 연속 적자를 냈지만 기획재정부는 연간 200억 달러대 흑자를 예상하고 있다. 경상수지는 올해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여행수지 개선을 경상수지 중요 변수로 보고 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이 비상경제 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방기선 차관은 여행수지 개선이 올해 경상수지의 변수가 될 것이라면서 올해 연간 흑자폭을 200억 달러대로 예상했다. 사진=기획재정부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이 비상경제 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방기선 차관은 여행수지 개선이 올해 경상수지의 변수가 될 것이라면서 올해 연간 흑자폭을 200억 달러대로 예상했다. 사진=기획재정부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7일 "여행수지 개선 효과를 얼마만큼 창출할지가 올해 경상수지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수지란 국가 간 상품, 서비스의 수출입과 함께 자본, 노동 등 모든 경제적 거래를 합산한 통계다. 한 나라의 기초체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크게 상품수지, 서비스수지, 본원소득수지, 이전소득수지로 구성된다.

2월 경상수지가 5억 2000만 달러 적자로 두 달 연속 적자행진을 했다. 정부는 여행수지 개선이 경상수지의 변수로 될 것으로 보면서도 연간 경상수지 흑자규모를 200억 달러대로 보고 있다. 월별 경상수지. 사진=한국은행
2월 경상수지가 5억 2000만 달러 적자로 두 달 연속 적자행진을 했다. 정부는 여행수지 개선이 경상수지의 변수로 될 것으로 보면서도 연간 경상수지 흑자규모를 200억 달러대로 보고 있다. 월별 경상수지. 사진=한국은행

한은이 이날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올해 2월 경상수지는 5억2000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1월(45억1670만 달러 적자)에 이어 두달 연속 적자이며 지난해 2월(58억 7000만 달러 흑자)에 비하면  63억 8000만 달러 줄어든 것이다.

상품수지가 13억 달러 적자, 서비스수지가 20억 달러 적자, 본원소득수지는 31억 2000만 달러 흑자였다. 상품수지는 지난해 43억 5000만 달러 흑자를 냈으나 올해는 원유(72억 5000만 달러)를 비롯한 원자재 수입이 306억 7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7.2% 증가하면서 적자를 냈다.

방 차관은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1차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2월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올해 2월 경상수지는 5억2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면서 "무역수지 적자가 1월보다 크게 축소됐지만, 전월에 크게 증가한 배당금 국내 송금액이 줄어들면서 경상수지 개선 폭이 제약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방 차관은 "4월에도 국내 기업의 배당 지급이 집중되면서 4월까지는 소득수지 요인에 따른 경상수지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지만 3월 이후 외국인 입국자가 증가하고 있고 무역수지도 시차를 두고 완만히 개선되면서 올해 경상수지는 연간 200억 달러대 흑자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2년 연간 경상수지.사진=한국은행
2022년 연간 경상수지.사진=한국은행

지난해 연간 경상수지는 298억 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상품수지가 150억 6000만 달러 흑자, 서비스수지가 55억 5000만 달러 적자, 본원소득 수지가 22억8800만 달러 흑자, 이전소득수지는 25억 700만 달러 적자였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