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양극재는 미래성장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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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양극재는 미래성장동력"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3.04.1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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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배터리 양극재는 미래성장동력"이라고 천명했다. 전기차 이차전지 양극재는 배터리 생산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배터리의 용량, 수명 등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소재다. LG화학이 생산하는 NCMA 양극재는 에너지 밀도를 결정하는 니켈 함량을 올리면서 안정성이 높은 알루미늄을 적용해 배터리의 출력과 안정성을 모두 높여준다.LG화학은 양극재를 포함한 전지소재 사업 매출을 지난해 약 5조 원에서 2027년 약 20조 원으로 4배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앞줄 오른쪽)이 17일 충북 청주 LG화학 양극재 공장 찾아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 점검하고 있다. 사진=LG
구광모 LG그룹 회장(앞줄 오른쪽)이 17일 충북 청주 LG화학 양극재 공장 찾아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 점검하고 있다. 사진=LG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17일 충북 청주  LG화학 양극재 공장을 찾아 배터리 공급망과 생산 전략을 점검하고 이같이 밝혔다고 LG그룹 지주회사  ㈜LG가 18일 밝혔다. 현장 점검에는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 부회장, 홍범식 ㈜LG 경영전략부문장(사장), 이향목 LG화학 양극재 사업부장(부사장) 등이 동행했다.이달 말 한미정상회담에 맞춰 경제사절단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구 회장이 직접 배터리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생산 현장을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광모 LG회장이 17일 청주공장에서 한 직원에게서 양극재 핵심공정인 소성라인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LG
구광모 LG회장이 17일 청주공장에서 한 직원에게서 양극재 핵심공정인 소성라인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LG

청주공장은 LG화학 양극재 생산의 핵심 기지이자 글로벌 생산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으며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를 생산한다.청주공장이 연간 생산할 수 있는 양극재는 올해 기준 약 7만t 규모다. 이는 고성능 순수 전기차 약 70만 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LG화학은 현재 청주공장 등 글로벌 생산라인에서 연간 12만t 규모의 양극재를 생산하고 있으며, 올해 완공 예정인 연산 6만t 규모의 경북 구미 생산라인이 가동을 시작하면 2024년에는 연 18만t 규모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이는 고성능 순수 전기차 약 180만대의 배터리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LG화학은 양극재 생산능력을 2020년 4만t에서 2026년 26만t으로 7배 가량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양극재의 재료가 되는 메탈의 안정수급을 위해 광산, 제·정련 기술을 보유한 업체와 다양한 협력을 적극 추진해 메탈 소싱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차전지 구조.사진=CNews DB
이차전지 구조.사진=CNews DB

 아울러 양극재, 분리막, 음극 바인더, 방열 접착제 등의 제품에는 선제 연구개발(R&D) 자원을 집중 투입해 기술을 차별화하고 시장 리더십을 확보할 계획이다. 2021년 39조 원에서 2026년 100조 원 규모로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전지 소재 시장에서 성능 향상과 원가 절감을 위한 소재 혁신 요구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구 회장은 현장에서 "양극재는 배터리 사업의 핵심 경쟁력 기반이자 또 다른 미래성장동력으로 선도적 경쟁우위를 지속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LG 측은 현장 점검과 관련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급성장하는 상황에서 글로벌 공급망을 점검하고,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 등 글로벌 배터리 소재 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이고 선제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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