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히드마틴 새 CEO 제임스 테이클릿과 물러나는 마릴린 휴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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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히드마틴 새 CEO 제임스 테이클릿과 물러나는 마릴린 휴슨은?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0.03.17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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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35 스텔스 전투기를 생산하는 미국 최대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이 최고경영자(CEO)가 8년 만에 바뀐다.

록히드마틴은 새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무선통신업체 아메리칸 타워의 제임스 D. 테이클릿 CEO를 선임했다고 16일(현지시각) 밝혔다. 테이클릿은 오는 6월 15일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마릴린 휴슨 록히드마틴 회장 겸 최고경영자(왼쪽)과 제임스 테이클린 차기 CEO.사진=록히드마틴
마릴린 휴슨 록히드마틴 회장 겸 최고경영자(왼쪽)과 제임스 테이클린 차기 CEO.사진=록히드마틴

 

현 회장 겸 CEO인 마릴린 휴슨(66·여)은 주주총회의 의결을 거쳐 이사회 의장직을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휴슨은 2013년 록히드마틴 역사상 최초의 여성 CEO에 올랐다.

휴슨은 지난 1983년 미국 국방부의 최대 방산 업체인 록히드마틴에 입사해 30년 만인 2013년 1월 록히드마틴의 CEO로 취임한 후 8년 만에 물러난다. 휴슨은 링크드인에 올린 글에서 "시기는 우리 회사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맞다"며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의 국방예산 삭감에도 시코르스키 등을 인수하고 F-35 생산을 진행하는 등 탁월한 성과를 쌓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휴슨의 주도 아래 국제 수요 확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절 미국의 국방비 증액으로 성장한 F-35 전투기 프로그램 등 군사계약에 힘입어 록히드마틴 주식은 3배 이상 상승했다.

록히드마틴이 생산하는  F-35A 스텔스 전투기. 사진=한국공군
록히드마틴이 생산하는  F-35A 스텔스 전투기. 사진=한국공군

테이클릿은 미국 공군사관학교 출신으로 미 공군장교와 조종사로 걸프전에 참전하는 등 5000 비행시간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공과 석사 학위를 받았다. 방산업체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코퍼레이션의 계열사로 F-35엔진을 생산하는 플랫앤휘트니에서 엔진 서비스를 담당했다. 그는 이어 하니웰 인터내셔널의 계열사인 하니웰 항공우주서비스 사장을 지내고 2001년 AMT에 입사해 2004년부터 대표이사 겸 CEO로 일했다. 데이클릿은 지난 2018년 록히드마틴 이사회에 합류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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